블루 플래그로 증명된 국내 최상급 해변, 지금 떠나기 딱 좋은 곳

한여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럴 땐 바다가 먼저 떠오르죠. 그런데 바다라고 다 같은 바다가 아니에요. 모래가 울고, 바람은 치유를 전하는 이곳.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단순한 피서지가 아닌 ‘세계가 인정한 웰니스 해변’입니다.
‘명사십리’라는 이름부터 특별한 곳


완도 신지면에 자리한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이름부터 남다릅니다.‘명사(鳴沙)’란 ‘모래가 우는 소리’를 뜻해요. 실제로 이곳에서는 은빛 모래가 파도에 쓸리며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울려 퍼진다 하여 명사십리라 불리게 되었지요. 무려 4km에 걸쳐 펼쳐진 백사장과 그 뒤를 지키는 울창한 해송숲. 자연이 빚은 이 풍경만으로도 이미 여행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세계가 인정한 해변, ‘블루 플래그’ 8년 연속 수상


무엇보다 신지명사십리는 아시아 최초로 블루 플래그 인증을 8년 연속 획득한 해수욕장이에요. 블루 플래그는 유네스코와 국제환경교육재단(FEE)이 수질, 안전, 환경, 접근성 등 137개 항목을 엄격히 심사해 수여하는 친환경 인증으로, 국내에선 단 5곳만이 이 인증을 받았고, 그중에서도 ‘전 세계 Top10 해변’으로 선정된 곳은 오직 이곳뿐입니다.
피서와 치유를 동시에, 해양치유센터 연계 프로그램


2023년 11월 개관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이 해변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고대 그리스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딸라소(Thalasso)를 테마로 한 해수풀, 해조류 거품 세러피, 해수 미스트, 스톤 세러피 등현대적인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의 쉼을 선사합니다. 해변에서는 ‘해양치유 노르딕워킹’, ‘명상 체험’ 등 참여형 웰니스 콘텐츠도 상시 운영되고 있어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진정한 ‘쉼’을 누리기에 제격입니다.
여름의 감성을 더하는 특별한 축제와 밤바다의 낭만
2025년 개장일인 7월 12일, ‘완도 치유의 파도길을 걷다!’를 테마로 전국 맨발 걷기 축제가 열리며 여름의 포문을 엽니다. 이후 명사십리 해변에서는 매일처럼 즐거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지는데요.

해양치유 치맥 페스티벌 (7월 12일 밤)
해변 EDM 파티와 버스킹
모래조각 전시와 비치발리볼 대회 등
낮에는 자연의 품에서, 밤에는 음악과 조명 아래에서 완도의 여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에도 딱! 낚시·야영·숙박까지
신지명사십리는 수심이 깊지 않고 바닷물도 맑아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백사장 뒤 송림에서는 야영과 취사도 가능하고, 인근 갯바위에선 농어, 광어, 돔 등 어종이 풍부해 강태공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아요. 숙소, 식당, 샤워장, 평상대여 등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여름휴가를 즐기기 좋습니다.
함께 가볼 만한 곳 – 예송리해수욕장 & 신흥리해수욕장

신지명사십리 외에도 완도에는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은 해변이 두 곳 더 있습니다. 보길도 예송리해수욕장은 천연 갯돌과 청정 수질로, 청산도 신흥리해수욕장은 맑은 물과 낮은 파도로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명사십리와 함께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일정으로 묶어 여행하면 완도의 여름을 제대로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관람 정보 요약

위치 :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로 일대
운영기간 : 2025년 7월 12일 ~ 8월 18일
운영시간 : 오전 7시 ~ 오후 7시 (샤워장 이용 포함)
입장료 : 무료
편의시설 : 샤워장, 야영장, 평상대여, 음식점, 제1~3 주차장
문의처 : 061-550-5427 (해수욕장 관리사무소)
홈페이지 : 완도군 관광누리집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여름철 청정한 바다와 치유를 동시에 원하시는 분
가족 단위 물놀이 여행지를 찾는 분
웰니스 관광, 해양치유에 관심 있는 분
야영, 낚시, 사진 찍기를 즐기는 분
국내에 있는 세 계급 해수욕장을 경험하고 싶은 분
바다를 보러 간다기보다, 마음을 씻으러 가는 곳. 여름의 휴식과 치유, 그리고 활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여러분만의 여름 이야기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