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전남 성평등 지수 낮지만 점진적 개선”

최정민 2023. 5. 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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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목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5월 26일 (금)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정인경 전남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팀장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조안정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jqHj2c30tZk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이 지역은 지금 이어가겠습니다. 여성가족부가 매년 광역 지자체를 상대로 지역의 성평등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전남의 성평등 지수는 하위권입니다. 관련해 최근에 개선 속도가 더디다며 성평등 지수 향상을 위한 전남 여성가족재단이 전남 성평등 지수 현황 관리 방안 정책 자료를 발간했습니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팀 정인경 팀장 연결합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 전남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팀 정인경 팀장 (이하 정인경): 네, 안녕하십니까.

정인경 전남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팀장


▣ 앵 커: 지역의 성평등 지수 이 용어부터 간략히 살펴볼까요?

□ 정인경: 성평등 수준을 점검하거나 비교하려면 먼저 측정을 해서 수치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 지역 성평등 지수입니다. 성평등과 관련이 있는 지표를 선정해서 남녀의 격차를 측정하고 이를 점수로 나타내 보면 어떤 부분이 취약하거나 이런 것들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앵 커: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신다면.

□ 정인경: 지역 성평등 지수는 크게 3개 영역, 8개 분야, 23개 지표로 구성이 되는데요. 먼저 성평등한 사회 참여 영역 안에는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 직업 훈련 분야가 있습니다. 이 경제활동 분야 같은 경우에도 세부 지표로 경제활동 참가율이나 성별 임금 격차 상용근로자 성비가 있는데요. 이런 지표별 현황을 통해서 남녀의 격차를 살펴보고 이것을 점수화한 것입니다.

▣ 앵 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이걸 조사하는 거예요?

전남 여성대회 (출처 : 연합뉴스)


□ 정인경: 이것은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수탁 의뢰를 주고요. 지표별로 통계 자료는 국가정보통계 포털의 데이터들이 구축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경제활동 참가율 같은 경우에는 매년 수치가 집계되고 있거든요.

▣ 앵 커: 전남의 성평등 지수는 하위권이라는 거죠?

□ 정인경: 전체 17개 시·도별로 이걸 측정해서 점수화해서 비교를 하는데요. 보면 주로 서울·부산·대전 같은 대도시가 점수가 높은 편이고요. 전남은 경북 충남과 더불어서 점수가 낮은 하위 지역에 속합니다. 상대적인 순위라고 봐야겠습니다.

▣ 앵 커: 전남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성평등 지수의 취약점이 있습니까?

□ 정인경: 아무래도 대도시에 비해서 전남이 성평등 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부분은 사실 인구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노인 인구 비중이 높다 보면, 평균 교육 연수가 여성의 교육 연수가 높지 않다든지

▣ 앵 커: 교육 연수가 났다고요?

□ 정인경: 평균 교육 연수는 아무래도 노인 인구들은 초등학교 졸업이나 중학교 졸업 정도의 교육 연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인터넷 이용률에서도 아직 노인 인구가 많게 되면 성별 격차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인구 구조와 관련된 부분을 보면 가장 점수가 낮은 분야는 여성의 의사결정 권한을 보는 광역 기초의원의 여성 또는 5급 이상 공무원 여성, 관리자 비율 여성 등의 수치가 낮게 나타납니다.

출처 : 전남도


▣ 앵 커: 의사결정 분야에서 도의원·시의원·군의원의 남녀 성비 비율을 보는군요. 고위공직자 중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의 여성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 이게 전남이 그러면 다른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습니까?

□ 정인경: 다른 지자체도 아까 말씀드린 3개 영역이나 8개 분야에서 비하면 의사결정 분야가 점수가 낮은 편인데 또 상대적으로 대도시에 비해서 전남은 이 부분의 점수가 낮습니다. 그런데 이 의사결정 분야는 점수가 낮긴 하지만 2016년, 2020년 이렇게 대비해서 보면 아주 점진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긴 합니다.

▣ 앵 커: 조금씩 전남의 성평등 지수가 좋아지고 있기는 한데 개선의 속도는 더디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 정인경: 네, 그렇습니다.

▣ 앵 커: 이번에 전남여성가족재단이 그래서 전남 성평등 지수 현황 그리고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가 관리 방안을 정책 정보라는 자료로 발간을 했어요. 어떤 내용을 담으신 겁니까?


□ 정인경: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의사결정 분야도 점수도 낮고 점진적으로 개선이 되지만 더디기 때문에 광역 기초의원 여성의원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 또는 5급 이상 공무원을 여성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 등을 제안했는데요. 특히 사실 의사결정 분야보다 개선이 조금 더 더딘 분야가 바로 경제활동 분야입니다. 성별 임금 격차가 전국 평균보다 전남에서 크게 나타나는데요. 이 격차가 크다는 것은 남성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여성 임금이 남성 임금에 많이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 앵 커: 전남은 평균적으로 그러면 남성 임금의 몇 퍼센트 정도 됩니까.

□ 정인경: 남성 임금이 100이라고 했을 때 여성 임금이 57.4 정도 됩니다.

▣ 앵 커: 격차가 꽤 크네요. 같은 일을 하는데도 그렇습니까?

□ 정인경: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주로 데이터를 보면 남성은 제조업이나 건설업에 종사하고 여성은 보건업이나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데 이런 직종 분리 현상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정책적으로는 여성 집중 직종의 고용 안정이나 임금 이런 것들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할 것 같습니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출처 : 전남도)


▣ 앵 커: 의사결정 분야에서의 성비 차이는 5급 이상 공무원 비율 높이는 제안했다고 했는데 이거는 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한 측면이 있지 않을까.

□ 정인경: 그리고 인사관리 체계도 정비를 하고 아무래도 육아휴직이나 이런 것들이 승진자 심사에서 탈락되지 않는 그런 인사관리 방안이나 여성 공무원들의 경력 관리에 관한 체계적인 접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 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것도 쉽지는 않네요.

□ 정인경: 네, 그렇습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 앵 커: 정책이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정인경: 그래도 우선 이런 지역 성평등 지수가 발표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취약한 분야를 위주로 점검을 하고 현황 파악을 통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앵 커: 예를 들면 어떤 식의 발굴이 필요하다는 겁니까?

성평등 정책포럼 (출처 : 전남여성가족재단)


□ 정인경: 최근에 여성 돌봄 일자리 질 개선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활발한 편이거든요. 성별 임금 격차 같은 경우에는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처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돌봄 일자리 전반을 점검하고 돌봄에 종사하는 예를 들어 요양보호사나 보육교사나 이런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다면 정책 제안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 커: 특히 인구 구조의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상황적으로 전남의 성평등 지수가 낮은 측면으로 보면 지역별로 그런 특성을 감안한 특화된 정책이 좀 앞으로 계속 나와야겠네요.

□ 정인경: 네, 그렇습니다. 가장 취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개선하라고 만들어 둔 것이 지역 성평등 지수이기 때문에요. 이걸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앵 커: 앞으로도 관련한 정책 자료들이 계속 나오나요?

□ 정인경: 그렇습니다. 저희가 22개 시·군별로 성평등 분야의 현황들을 파악하는 분석 정책 자료를 계속 발간할 계획이고요. 또 재단이 여러사업들을 통해서 시·군이나 도의 성평등 정책 실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팀 정인경 팀장이었습니다.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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