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판 넷플릭스·틱톡 어디?...크래프톤, 비글루에 1200억 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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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달러(약 28조원). 한국무역협회가 추정한 지난해 틱톡샵의 글로벌 매출 규모다.
지난 4월 미국에선 숏폼 커머스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기업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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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달러(약 28조원). 한국무역협회가 추정한 지난해 틱톡샵의 글로벌 매출 규모다. 전년(44억달러)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매출의 3분의 1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한다. 숏폼 SNS(소셜미디어)로 출발한 틱톡은 인플루언서들이 제휴 상품을 판매하는 '틱톡샵'을 운영하면서 커머스까지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했다.

숏폼 드라마가 뜨는 이유는 제작비가 낮고 투자금 회수가 쉽기 때문이다. 보통 50~100화로 구성되는데 제작비는 1억~2억원 수준이다. 기존 드라마의 회당 제작비(20억~30억원)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매주 3회 정도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비용을 받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한 심사역은 "숏폼 드라마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돈이 되는' 사업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최근 방송사나 OTT들이 국내 드라마 제작비가 너무 비싸 예능 제작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가 좋은 숏폼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은 숏폼 드라마 플랫폼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오히려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VC 심사역은 "성인향 웹툰이 '원소스멀티유즈'(OSMU)에 따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것처럼 성인향 콘텐츠가 많은 숏폼 드라마가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국내 숏폼 기반 이커머스 솔루션들도 VC로부터 뭉칫돈을 유치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B2B(기업 간 거래) 라이브커머스·숏폼 솔루션 모비두는 70억원을, 숏폼 기반 구매후기 솔루션 운영사 인덴트코퍼레이션은 12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숏폼 커머스 기업에 투자한 VC 심사역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개인의 취향을 파악해 숏폼을 추천하기 때문에 제품을 검색해 비교하는 기존 이커머스와 달리 구매전환율도 훨씬 높다"며 "중국 전통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의 시장점유율이 주춤했던 2020~2021년에 숏폼 커머스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한 것을 볼 때 기존 시장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구매율 등 고객 락인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액셀러레이터(AC) 심사역은 "짧은 시간 내에 고객을 후킹해야 하니까 점점 더 자극적이고 과장된 내용을 담을 수 있다"며 "수익성을 위해선 재구매율 등 기존 고객의 락인도 중요한데 숏폼 커머스가 이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재 숏폼 커머스 솔루션들이 틱톡이나 쿠팡 등 기존 대형 플랫폼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시스템통합(SI) 업체에 불과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한 VC 심사역은 "시장이 큰 미국과 달리 한국은 단순히 대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며 "숏폼 커머스 스타트업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사업모델이나 기술 수준도 비슷하고 눈에 띄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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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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