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PL 월클이었는데...'네덜란드 이적' 스털링 3개월간 7경기 0골, "팬들 조롱거리 됐다" 수모

[포포투=김아인]
라힘 스털링의 페예노르트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힘 스털링의 몰락을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과거의 폭발력은 사라졌고, 이제는 팬들의 조롱거리가 된 처지"라고 전했다.
한때 스털링은 잉글랜드와 프리미어리그(PL)를 상징하는 명실상부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다. 17세의 나이로 리버풀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맨체스터 시티 시절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82경기에 출전한 핵심 자원이었다. 특히 2019년에는 발롱도르 투표 12위에 오를 정도로 정점에 서 있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으로부터 "메시, 호날두를 이을 재능"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그의 전성기는 첼시 이적 이후 급격히 꺾였다. 고액 주급에도 불구하고 전력 외 자원에 포함되는 수모를 겪었고, 아스널 임대 생활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겨울 스털링은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의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향하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페예노르트 역시 그를 위해 벨기에 접경지까지 훈련장을 옮기는 등 '특급 대우'를 아끼지 않으며 화려한 부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 이적은 결과적으로 처참한 실패로 돌아갔다. 네덜란드 무대를 밟은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스털링의 성적표는 '7경기 0골'이라는 초라한 수치에 머물렀다. 네덜란드의 레전드 얀 에버세는 '디 애슬레틱'을 통해 "스털링은 이제 끝났다. 폭발력은 사라졌고, 자기 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지는 수준이다. 팬들이 그를 역사상 최악의 실패작이라고 부른다"는 냉정한 진단을 내놓았다.
현재 스털링의 위상은 팀 내 최저점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반 페르시 감독은 스털링 대신 19세의 유스 미드필더를 기용할 정도였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벤치만 지킨 그는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된 상태다. 반 페르시 감독은 "그의 프로 정신은 훌륭하다"며 감싸 안았으나, "체력이 우리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실상 작별을 암시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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