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미·중 갈등도 직면한 중대 도전 중 하나… ‘안미경중’식 오판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심층기획-한·미 동맹 70주년]
“굳건한 신뢰 바탕으로 위기 잘 극복
인류 보편 가치 실현 파트너로 발전
한·미 의원연맹 창설 조기 결실 기대”
“북한이 핵을 내려놓지 않는 한, 북핵 문제는 언제나 한·미동맹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입니다.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한·미동맹 70주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자유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Freedom is not free’)는 말처럼, 한·미동맹도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다. 한·미동맹은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우리나라의 자유와 번영의 토대였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지난 70년간 양국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안보동맹으로 시작해 지금은 경제·기술·문화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이제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고, 한·미 양국 관계도 한반도를 넘어 세계 속에서 자유·민주·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반자이자 파트너로 발전했다.”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와 성과를 돌아보며 동맹의 미래를 잘 설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해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양국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은 양자 차원에서 핵 확장억제를 문서로 확약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제 양국 정상이 합의해 창설된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이 워싱턴 선언의 취지에 부합하게 북한 핵 개발과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잘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역할과 과제는.
“한·미동맹의 진화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양국 의회의 노력과 협력이 수반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양국 관계 지속발전 촉구 특별 결의안’을 외통위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해 본회의를 통과시킨 것은 의미가 크다. 올해 한·미 의회 간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한·미 의원연맹’ 창설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 차원에서도 올해 내 창설을 목표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는 중이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도 양국 의회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미 의원연맹 창설이 조속히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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