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신형 중형 SUV 그랑 꼴레오스가 예상 외로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며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량 내부에 대한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랑 꼴레오스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 등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선보였다. 실내 전반에 스웨이드 소재와 다양한 패턴의 스티치가 적용돼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전체 36인치가 넘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는데, 운전석과 동승석에 각각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파격적인 공간 활용을 자랑했다.
또한 차체 상단부터 도어 몰딩,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등 다양한 부분에 섬세한 디자인과 마감 처리가 더해져 르노의 높아진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암레스트 콘솔 등에 드라이빙 분위기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가미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차체 높이까지 충분한 레그룸을 갖춰 실용성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2열 공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여유로운 2열 레그룸과 높은 전고,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랑콜레오스의 2열 공간은 경쟁 모델 대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특히 레그룸과 전고가 넉넉해 탑승객의 안락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열에 착석해본 결과 레그룸은 싼타페나 소렌토보다 넓게 느껴졌다. 무릎 위쪽 공간도 충분했고, 측정 결과 머리 위 전고도 97cm가 넘어 탁월한 헤드룸을 자랑했다. 이는 팰리세이드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2열 등받이를 최대로 기울이면 누운 자세로 휴식이 가능할 정도로 리클라이닝 각도가 컸다. 동급에서 가장 넓은 레그룸과 높은 전고는 차박이나 차량 내 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2열 도어트림과 센터콘솔박스 상판에 스웨이드와 바이톤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급감을 살렸다. 또 충전기능과 에어벤트, 암레스트 등 편의사양도 두루 갖췄다.
한편 트렁크 개폐 손잡이는 일반 세단과 달리 오른쪽에 배치해 왼쪽에서 문을 여는 차량과 부딪힐 우려를 낮췄다. 이처럼 그랑콜레오스는 국내 대형 SUV에 버금가는 2열 상품성으로 가족 구매층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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