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대남 겨냥 “내 공격 사주, 부끄럽고 한심”

손현수 기자 2024. 10.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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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통화 내용에 정치부패와 공작정치, 좌우를 뛰어넘는 정언유착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며 "지난 경선 때 한동훈을 죽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좌파 매체까지 동원됐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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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막강한 힘 개입, 배후 밝혀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가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며 이렇게 적었다. 한 대표는 대상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유튜브 서울의소리가 전날 공개한 통화 녹취 주인공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현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전날 김 전 선임행정관과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나눈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두 사람이 나눈 통화에서 김 전 선임행정관은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70억원대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자신을 위해 대권주자로서 조사한 게 있다”며 “기업으로 치면 횡령이자 사심을 가득 차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한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통화 내용에 정치부패와 공작정치, 좌우를 뛰어넘는 정언유착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며 “지난 경선 때 한동훈을 죽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좌파 매체까지 동원됐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가 있는가. 김대남을 스스로 선택한 자리로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힘이 개입한 것인가”라며 “수사를 통해 누가 배후이고 어떤 공작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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