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불황·M&A’ 대비 2분기 순현금 기조 유지

두산밥캣의 전기 텔레핸들러 /사진 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이 올 2분기 불황 대비와 인수합병(M&A) 등 성장 전략 확보 차원에서 순현금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현금 유출이 있었음에도 전년말 대비 현금 보유량을 늘렸다.

두산밥캣의 2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3억6200만달러로 전년 말 대비 7.3% 늘었다.

두산밥캣은 올해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1억8400만달러의 현금을 유출했다. 그럼에도 2분기 순현금은 전년말 대비 8200만달러 증가한 1억1500만달러를 기록하며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했다. 순현금은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총차입금보다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두산밥캣이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는 이유는 불황에 대비하고 성장전략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두산밥캣은 성장을 위한 투자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인접 사업영역에서 M&A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차세대 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해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및 협업도 진행 중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6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으로 AA- 안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조달 옵션을 다각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밥캣이 국내에서 기업신용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성장을 위한 투자와 함께 재무건전성, 주주환원 등 균형을 유지해 자본배치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연 2회 지급하던 배당을 올해부터 매 분기 실시하고 있다. 2분기 배당금은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으며 연간 최소 배당금은 주당 1600원으로 설정했다. 또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완료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억6700만달러, 영업이익 1억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6.3% 감소한 규모다. 두산밥캣은 선진 시장에서의 재고 조정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시장 수요는 전년과 유사했으나 관세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딜러 재고를 감축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소형 장비는 6%, 산업차량은 9% 각각 감소했고 포터블파워는 이동식 발전기 매출 증대로 4%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5%,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6%, ALAO(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 -10%의 감소폭을 보였다.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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