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김혜성을 사랑해", 심지어 라이벌 선수까지…김혜성과 토닥토닥, MLB닷컴도 주목했다

김건일 기자 2025. 5. 13. 03: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세이프 판정이 챌린지를 통해 아웃으로 번복되자 아쉬워하는 김혜성.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가 김혜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번째 장타를 날린 아쉬움을 가장 먼저 달래준 건 다른 팀 선수였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갤런의 79.5마일 너클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궜다.

김혜성은 1루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중견수가 볼 처리를 늦게 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2루에 도전했다. 2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하면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2루타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애리조나 벤치의 챌린지에 판정이 번복됐다. 피디오 판독 결과 김혜성의 스파이크가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의 글러브 끈에 먼저 않았다.

▲세이프 판정이 챌린지를 통해 아웃으로 번복되자 아쉬워하는 김혜성.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가 김혜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AFP

챌린지가 진행되는 동안 김혜성은 페르도모에게 전광판을 가리키며 '세이프가 맞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답답해했다. 페르도모는 웃으며 김혜성의 말을 받아줬다.

챌린지 결과로 세이프가 아웃으로 바뀌자 김혜성은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페르도모는 김혜성을 토닥토닥 다독였다. 역시 웃는 얼굴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페르도모는 1999년생으로 메이저리그 5년째를 맞이했다. 2022년 시즌에 148경기에 출전했고 2023년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도 애리조나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이다.

페르도모와 김혜성의 친분은 전날 경기에서 쌓였다. 김혜성이 2루에 진루하자 페르도모가 김혜성의 머리를 툭툭 치며 말을 걸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도 이 장면을 주목했다. 전날과 이날 페드로모와 김혜성이 함께 하는 장면을 X에 업로드했다.

▲ 2루에서 세이프를 주장하는 김혜성.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챌린지로 판정이 번복됐다. ⓒ연합뉴스/AFP

김혜성의 친화력은 다저스 동료들도 인정하고 있다. 김혜성의 '베스트 프랜드'라고 스스로 주장한 제임스 아웃맨은 " 지난 3월 14일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ㅣ SPOTV와 만난 자리에서 "김혜성 라커룸이 내 바로 옆자리라 같이 지낼 시간이 많았다. 나는 애리조나에 사는데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하기 전부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 대화할 기회도 많았다"고 얘기했다.

또 "김혜성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항상 웃는다. 같은 언어를 쓰지 않는 사람들과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동료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성격과 인성이 좋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사키 로키 인스타그램 스토리.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한글로 적었다.

지난 6일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첫 안타까지 기록했을 땐 다저스 동료들의 축하도 화제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김혜성 본인에게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훌륭한 주루 플레이가 있었고, 오늘도 훌륭한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고, 사사키 로키는 인스타그램에 김혜성이 웃는 사진과 함께 한글로 '축하해'라고 적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모두가 김혜성을 사랑한다. 모두 좋아한다. 모두가 그를 응원하고 있다. 뛰어난 동료다. 겸손하면서 진정성을 가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