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우크라 전쟁은 스탈린이 야기한 대기근 사태와 같아" 비판

김민수 기자 2022. 11. 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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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1930년대 이오시프 스탈린이 야기한 대기근 사태에 비유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간 일반 알현에서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이 사망한 홀로도모르(Holodomor)를 언급했다.

교황은 이어 "이번 집단 학살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수많은 침략의 순교자인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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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지난달 푸틴 직접 언급하며 비판한 바 있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리는 주간 일반 알현에 참석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2.11.23/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1930년대 이오시프 스탈린이 야기한 대기근 사태에 비유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간 일반 알현에서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이 사망한 홀로도모르(Holodomor)를 언급했다.

교황은 "이번 토요일은 스탈린에 의해 인위적으로 야기된 1932~1933년 기근에 의한 몰살인 홀로도모르의 끔찍한 대량학살 기념일"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번 집단 학살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수많은 침략의 순교자인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1932년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주도 아래 농장 집단화 계획을 밀어붙이며 우크라이나는 기근에 허덕였다. 이 기근으로 많은 사람이 굶주림으로 사망했으며 이를 '기아로 인한 치사'라는 뜻인 '홀로도모르'(Holodomor)라고 일컫는다.

앞서 지난달 교황은 우크라이나에서 폭력과 죽음의 악순환"을 멈추라고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당시 교황은 "최근 국제법에 위배되는 조치들(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합병)과 함께 발생한 심각한 상황에 대해 깊이 개탄한다"며 "핵 위협이 확대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재앙적인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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