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 직접 소를 끌며 산책중인 국민 여배우

영화 TMI

1.<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 도심 한복판에서 직접 소를 끌고 가고있는 국민 여배우

-공효진은 임순례 감독의 2010년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에 출연했다. 영화는 느림의 미학이 담긴 특별한 정서 덕분에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해서 현재까지도 소수의 영화팬만이 이 영화의 존재를 알고있다.

-이 영화는 김도연의 동명의 장편 소설을 워작으로 하고 있으며, 홧김에 소 팔러 나온 노총각 시인(김영필 분)이 7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공효진 분) 그리고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소(먹보)와 함께 떠난 7박 8일 여행기를 다룬 작품이다.

-공효진은 이 영화에 첫 캐스팅 된 배우였다. 그녀는 극 중 남편이 죽자 전 애인을 찾아오게 되었고, 느닷없이 그와 함께하는 소와의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공효진은 이 4차원 같은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서 출연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사실상 이 영화의 주인공은 소 '먹보'로 모든 일정이 소에 맞춰줘 진행되었다고 한다. 소가 일어서서 앉을 때까지 1~2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 소를 억지로 일으키는 것은 쉬운데 앉히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고 한다. '공블리' 공효진 보다 소가 더 중요했으니, 공효진 본인도 이런 특별한 촬영이 처음이었다고 회상하며 소의 활약상을 추켜 세웠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감독
임순례
출연
김영필, 공효진, 먹보, 전국환, 이용이, 문창길, 권오진, 정원조, 이승연, 조재룡, 박혜진
평점
8.2

2.<과속스캔들> - 박보영의 천재성을 확인시켜준 이 장면

-<과속스캔들>의 명장면이자 박보영을 최고의 신인으로 만든 화제의 연기장면이다. 기동이의 아빠이자 옛남친인 박상윤(임지규)을 정남이가 끌어온 것으로 오해한 남현수가 폭언을 하고 나가라고 하자 박보영이 울면서 항변하는 장면.

-당시 영화상에서 차태현의 폭언에 박보영이 한 대사는

그래! 나 그거 바라고 왔어! 남들은 다 아빠있는데 왜 난 있는 아빠도 없다고 해야해? 내 눈이고 코고 다 아부지가 준 거잖아! 왜 있는 날 없는 걸로 하려고 해?"

였다.

-원래 시나리오상 대사는 박보영이 차태현을 향해

10억 내놔요! 그럼 나갈께요"

였고 차태현이 화를내며

그래 준다. 10억. 이 집 니가 가져!"

라며 본인이 나가는 코믹한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과속스캔들> 오디션 당시 강형철 감독이 배우들에게 주문한 연기였다. 배우들에게 설정을 주고 '당신 이라면 이 장면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자유연기를 부탁했다. 시나리오상의 내용이 아닌 배우들의 센스와 아이디어를 확인하기 위해 주문한 장면이었다.

-박보영은 이 대목을 영화상 등장한 대사로 직접 표현했는데, 오디션장에 있던 감독과 제작진 모두 놀라며 원래 시나리오상의 내용보다 좋았고 덕분에 영화에 없던 새로운 드라마적 정서를 완성했다며 박보영의 천재적인 표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 연기가 박보영을 지금의 배우로 만들게 한 결정적 순간이었다.

-정작 박보영 본인은 오디션 이후 바로 연락이 없어서 본인이 탈락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박보영의 이러한 센스에 차태현이 바로

너 원한적 없어"

로 받아치는데, 이것 역시 그가 완성한 애드리브였다.

-이때 차태현이 화가나 다이어리를 던져 유리를 깨는 장면은 차태현이 아닌 강형철 감독이 직접 던져 깨뜨린 장면이다.

-이 장면은 후시녹음을 통해 다시 완성했다. 촬영당시에도 울었는데 녹음할때도 감정이입을 한 바람에 박보영이 울면서 녹음을 했다.

-사실 촬영당시에 여러개의 버전을 놓고 촬영했다. 시나리오상의 코믹한 설정과 더 신파적인 버전 등도 있었는데, 결국 박보영이 오디션에서 표현한 이 장면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과속스캔들
감독
강형철
출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황우슬혜, 임지규, 임승대, 정원중, 김기방, 박영서, 김리원, 고준, 류선희, 한성아, 김기홍, 이희상, 이원석, 왕량, 이준영, 이용직, 김도현, 이준혁, 임진순, 정진희, 선호진, 이영준, 안명하, 김한국, 전민서, 강성호, 류수경
평점
9.3

3.<댄싱퀸> - 엄정화가 직접 극찬한 당시 조,단역배우의 놀라운 정체

-시종일관 황정민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말동무가 되어주는 중국집 배달부 뽀글이로 출연한 배우에 대해 엄정화는 <댄싱퀸> DVD 코멘터리에서 직접 그의 이름과 과거 출연작을 언급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가수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그가 출연한 화제의 독립영화 <파수꾼>을 언급하며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그가 영화에 출연해 더 좋았고 앞으로 그에대한 기대가 크다며 극찬했다.

-이 뽀글이 배우는 8년후 배우 박정민이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아는 대스타로 대중에게 인식되고 있다. 짧지만 그의 코믹 연기를 보고싶다면 다시 이 영화를 봐도 될듯싶다.

댄싱퀸
감독
이석훈
출연
황정민, 엄정화, 이한위, 정성화, 라미란, 이대연, 정규수, 서동원, 오나라, 최우리, 한수아, 이아린, 박사랑, 박정민, 여무영, 권병길, 성병숙, 천보근, 안은정, 손영순, 정아미, 송원석, 김도윤, 김영선, 김경식, 김광현, 태인호, 김태범
평점
8.6

4.<달콤한 인생> -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완성했다는 이기영의 오무성

-백사장과의 문제로 인해 선우에게 '삼선교' 오무성(이기영)이 나타나 '잘.못.했.음' 네마디 사과만 하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이에 선우는 '그.냥.가.라'로 응수한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오무성이라는 캐릭터가 김지운 감독이 취재차 만난 살인청부업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김지운 감독이 실제 한 말은 실존인물을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내용이 전부다. 감독이 만난 사람이 실제 살인청부업자 였는지는 불확실하다.

-어찌 됐건 영화에 등장한 여태까지의 다른 조폭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강렬하게 다가왔다.

달콤한 인생
감독
김지운
출연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김뢰하, 이기영, 오달수, 김해곤, 김한, 진구, 전국환, 이승호, 박선웅, 정유미, 서승억, 정미혜, 바딤 도마첸코, 김성오, 강영구, 곽민호, 류성훈
평점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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