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ark] 7말 8초는 가라~ 얼리 서머 트렌드 뜬다

최근 여름휴가의 대명사였던 ‘7말 8초’가 점점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점차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대체공휴일 확대, 연차 사용이 자유로워지면서 성수기를 피해 이른 휴가를 떠나는 ‘얼리 서머’ 또는 ‘얼리 바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인데요.
성수기에 항공료나 숙박비가 크게 상승하는 현상은 꾸준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성수기는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인데, 학교나 기업 휴가가 이 기간에 몰려있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 성수기에는 국내선 항공선의 경우, 약 50%를 더 공제하며, 숙박시설은 비수기의 150%에서 많게는 300%까지 높은 숙박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성수기 이전 얼리 바캉스를 떠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2023년 제주항공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응답자 중 42%가 성수기인 7~8월을 피해 5~6월 또는 9~10월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 응답한 바 있습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2024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2024년 5월과 6월 국내 여행 경험률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2.3%, 3.7% 증가한 반면, 전통적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오히려 1.2%, 2.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봤을 때 최근 여행자들은 무더위와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얼리 바캉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Remark] 바캉스 수요 증가... 주요 호텔 패키지 비교

올해는 6월 초 대선 및 현충일 황금연휴가 있어 바캉스 수요는 더 늘어났으리라 예측되는데요. 특히 호텔 업계에서는 최근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일찌감치 여름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먼저 잠실에 자리한 아코르 그룹의 럭셔리 호텔 ‘소피텔 서울’에서는 6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여름 패키지’로 얼리 호캉스의 시작을 엽니다. 해당 패키지는 ‘럭셔리’ 객실 → ‘럭셔리 레이크’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비롯해 소피텔 서울 미니 쿨러백과 F&B 크레딧 3만원, 그리고 얼리 체크인 13시, 레이트 체크아웃 13시로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을 제안합니다.

다음으로 압구정역의 하얏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는 ‘매지컬 모멘츠 앳 안다즈 패키지’로 달콤한 휴식을 제안합니다. 패키지 특전은 객실 1박에 조각보 조식 뷔페, 안다즈 빙수(투숙 기간 내 이용 가능), 미키 & 미니 인형과 마그넷으로 구성된 ‘미키 인 서울’ 굿즈, 무료 미니바(주류 제외), 더 서머 하우스 무료 이용(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을 제공합니다. 패키지 예약은 2026년 8월 31일까지 가능합니다.
국내 최초 AI 서비스를 도입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도 6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디어 마이 서머’ 패키지를 진행합니다. 해당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더 델리 여름 시즌 수박주스 2잔 이용권, 키즈존, 피트니스 및 실내/실외 루프탑 수영장 무료, 그리고 디어달리아의 비건 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썸머 에센셜 파우치(선 브리즈 에센셜 선 세럼, 블루밍 에디션 핑크 매쉬 파우치 등 4종)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Remark] 더욱더 다채로워지는 여행 트렌드

한편, 갈수록 여행이나 숙박 트렌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뿐 아니라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의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얼리호캉스 역시 이러한 추세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할 수 있는데요. 시간과 비용 모두를 아끼는 동시에 번잡한 시기를 피해 나만의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투영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숙박 및 여행시장은 갈수록 개인화, 맞춤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초 ‘2025 국내 관광 트렌드’에서 ‘SPECTRUM’이란 키워드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개인의 편리성 강화와 로컬리즘 추구를 강조한 바 있죠. 하나투어 역시 ‘2025 여행 트렌드 키워드 - BEYOND’에서 챗GPT 등 AI 여행 비서와 더불어 나만의 여행의 중요성을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이제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더 다채로운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당일치기 해외여행을 뜻하는 ‘퀵턴 여행’이 뜨고 있고, 혼자만의 힐링을 즐기는 ‘스테이케이션’, 그리고 AI 맞춤형 패키지나 친환경 여행 등 취향에 따라 여행 트렌드가 점차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여행족들은 남들을 따라 하기보단 자신만의 스토리와 개성을 중시하는 여행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이른 휴가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얼리 바캉스 역시 앞으로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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