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 '늦장 대응 의혹' 용산소방서장 재소환

주원규 2022. 11. 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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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참사 당시 소방 현장 책임자였던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특수수사본부(특수본)은 이날 오전 최 서장을 서울경찰청 마포 청사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21일 최 서장을 1차 소환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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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26일 오전 2차 경찰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참사 당시 소방 현장 책임자였던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특수수사본부(특수본)은 이날 오전 최 서장을 서울경찰청 마포 청사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21일 최 서장을 1차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최 서장은 참사 직후 대응 2단계를 뒤늦게 발령하는 등 부실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핼러윈 축제에 대비해 편성한 안전근무조가 해밀톤호텔 앞으로 지정된 근무지를 벗어난 정황을 확인하고 당시 안전근무 책임관이었던 최 서장에게 감독 책임을 묻고 있다.

최 서장은 구조·구급활동에 몰두하느라 대응 2단계를 직접 발령하지 못했고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한 대응 2단계가 늦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안전근무 역시 순찰과 마찬가지로 지정된 장소를 내내 지키는 방식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서장은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본은 소방청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중앙통제단)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등 소방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특수본은 전날 소방당국이 중앙통제단 구성·운영과 관련한 문건을 허위로 작성한 정황을 포착해 소방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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