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부천 호텔 화재 에어컨 전선서 부식흔”
송정현 2024. 9. 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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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숨진 경기 부천 중동 호텔 화재 사고 원인은 ‘전기적 요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처음 화재가 시작된 810호 객실의 벽걸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 현상’을 나타내는 흔적이 발견됐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이란 전선과 단자 사이 접속 불량으로 과전류가 일어나며 발열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과전류로 인해 접촉 불량 부분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스파크가 발생해 짧은 시간 동안 급격하게 불길이 확산할 수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 연결 전선이 부실해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부식을 일으켰거나 전선이 노후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화재는 지난달 22일 오후 7시 30분쯤 부천 중동의 호텔에서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피해를 냈습니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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