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CMA 현지 취재,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내세운 존테스 703RR과 703F 공개
국내에는 310 및 350 시리즈가 크게 히트하며 스쿠터 전문 브랜드로 알려진 존테스지만, 라인업 면면을 보면 슈퍼스포츠나 네이키드, 어드벤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존테스가 지난 11월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국제 모터사이클 전시회(EICMA)에 참가해 미들급의 슈퍼스포츠 703RR과 어드벤처 703F 2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단기통 엔진을 위주로 제품을 선보여온 존테스가 신제품으로 내놓은 것이 3기통 엔진이라는 점은 존테스와 모기업인 광동타요가 무시할 수 없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703RR
3기통 엔진의 첫 작품인 703RR은 디자인에서부터 꽤나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전면부는 마치 손대면 베이거나 찔릴 것 같을 만큼 대단히 날카롭게 다듬어져 있으며, 차체 전반에 걸쳐 치켜오른 선을 사용해 디자인되며 이러한 방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헤드라이트 역시 날카로운 눈매의 DRL과 헤드라이트의 조합으로 스포티함을 드러냈다.
탑재된 699cc 수랭 3기통 엔진은 유로 5 환경규제에 대응하며 110마력/11,000rpm의 최고출력과 75Nm/8,6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브레이크는 앞 더블 디스크, 뒤 싱글 디스크 구성에 브렘보 캘리퍼를 채택했고 2채널 ABS를 더했다. 휠은 앞뒤 모두 17인치에 앞 120/70, 뒤 180/55 크기의 타이어를 채용했다. 계기판은 TFT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다양한 주행 정보와 차량 설정 변경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03F
거대한 방패를 앞세운 듯한 독특한 전면부 디자인이 인상적인 703F 역시 존테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하는 만큼 이에 걸맞은 다양한 고급 파츠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엔진은 703RR과 동일한 수랭 3기통 699cc 엔진이지만, 최고출력은 100.6마력/9,000rpm, 최대토크는 85Nm/7,200rpm으로 어드벤처 장르에 맞춰 출력을 조금 내린 대신 토크쪽에 집중하는 세팅을 더했다.
휠은 앞 19인치, 뒤 17인치 구성으로 튜브리스 스포크 휠로 편의성까지 확보했으며, 브레이크는 앞 더블 디스크, 뒤 싱글 디스크에 브렘보 캘리퍼, 2채널 ABS를 더했다. 방향지시등이 내장된 너클가드, TFT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의 편의장비가 더해졌으며, 차체 가드, 안개등, 스키드 플레이트, 패니어 케이스 등도 갖춰진 모습이었는데 기본 사양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