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시신, 국내 운구…사회장으로 31일까지 장례

이은영 2026. 1. 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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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장 중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시신이 27일 오전 국내로 운구됐다.

이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대한항공 KE476편 항공기는 베트남 호찌민 공항을 출발해 약 4시간30분 만인 이날 오전 6시53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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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과 정계 인사들 운구 지켜봐…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베트남 출장 중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시신이 2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출장 중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시신이 27일 오전 국내로 운구됐다.

이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대한항공 KE476편 항공기는 베트남 호찌민 공항을 출발해 약 4시간30분 만인 이날 오전 6시53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항공편은 전세기로 운항됐다.

항공기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같은 당 이재정·김영배·김현·이해식·정태호·최민희 의원 등도 함께 탑승해 귀국했다.

상임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영접 인사들은 오전 6시쯤 공항에 도착해 고인의 귀국을 기다렸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 전 총리의 55년 지기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현장을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 과정을 지켜봤다.

이 전 총리의 시신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뒤 오전 7시13분쯤 항공기에서 내려 계류장으로 옮겨졌다. 계류장에는 군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약식 추모식이 진행됐다.

육해공군 의장대는 시신이 안치된 관을 덮은 태극기를 정리하며 예를 갖췄고, 일부는 환한 미소의 이 전 총리 영정사진을 들고 고인을 추모했다. 장송곡이 울리는 가운데 의장대장의 구령에 맞춰 관은 한 발씩 옮겨졌으며, 오전 7시40분쯤 운구차에 실렸다. 영접 인사들은 의장대 뒤를 따라 이동하며 운구 과정을 차분히 지켜봤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장례는 기관·사회장으로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치러진다. 정부는 유족의 뜻을 존중해 사회장 형식으로 장례를 진행하되,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장을 결합해 정부 차원의 예우를 갖춰 지원하기로 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자격으로 베트남 출장 중이던 지난 2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5일 오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고인은 7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섰다. 4명의 대통령과 정치 여정을 함께하며 ‘킹메이커’로 불렸고, 민주당 대표로서 21대 총선의 압도적 승리를 이끄는 등 민주 진영 정치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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