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직접 밝힌 의외로 암 예방에 효과 없는 음식 2가지

의외로 항암 효과 낮은 '강황·브로콜리'
강황 자료 사진. / lezia_melo-shutterstock

암세포는 우리 몸속에서 때를 기다린다.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암세포가 생긴다. 하지만 몸은 알아서 이를 지워버린다. 문제는 지우는 속도가 늦어지거나, 지우는 힘이 약해졌을 때다.

암세포는 이렇게 방심한 틈을 타 세력을 키운다. 알고 보면 암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재앙이 아니다. 매일 먹고 마시는 것 속에 답이 있다. 무심코 집어 든 한 끼가 암을 키울 수도 있고, 지울 수도 있다.

의사가 직접 알려준 암을 예방하는 식습관, 생각보다 항암 효과가 낮은 음식, 의외로 효과가 있는 음식 등을 살펴보자.

암 예방은 '식습관'부터 시작

물을 담은 텀블러 자료 사진. / bibistudio-shutterstock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부터 시작이다. 요즘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하루 동안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물은 가급적 생각날 때마다 마셔야 한다.

밥 먹는 속도도 중요하다. 한국인은 식사를 5분, 10분 만에 끝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외국은 3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천천히, 충분히 씹어 먹으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수 있다. 빨리 먹는 문화 탓에 눈치를 볼 때도 있지만, 내 몸을 위해서라도 식사 속도는 조절해야 한다.

채소 반찬 중심의 밥상. / 위키푸디
한식 밥상에서 밥이 남겨져 있다. / 위키푸디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밥을 다 먹기 직전, 한두 숟갈 정도 남기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식사를 끝내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소식은 세포 성장 신호를 억제하고, 암세포가 커지는 걸 늦춘다.

반찬도 신경 써야 한다. 매 끼니 최소 세 가지 이상의 반찬을 준비하는 게 좋다. 채소 중심의 반찬은 세포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단백질 중심의 식사보다 채소를 충분히 곁들이는 게 몸에 유리하다.

생각보다 항암 효과가 낮은 음식 2가지

황 자료 사진. / johan kusuma-shutterstock

강황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지만, 문제는 흡수율이다.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은 암세포를 파괴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체내 흡수율이 낮아 섭취한 만큼 효과를 얻기 어렵다. 나노 기술을 활용해 흡수율을 높인 제품도 나오고 있지만, 일반 섭취로는 한계가 있다.

브로콜리도 비슷하다. 브로콜리에는 셀레늄과 설포라판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미네랄이고,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새싹에 풍부한 천연 화합물이다.

브로콜리를 프라이팬에 볶고 있다. / 위키푸디

하지만 브로콜리의 셀레늄 함량은 재배 환경에 따라 다르다. 화산토양에서 자란 브로콜리는 셀레늄이 풍부하지만, 일반 토양에서 재배된 브로콜리는 그렇지 않다. 즉, 브로콜리를 먹는 것만으로는 기대했던 암 예방 효과를 얻기 어렵다.

의외로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 3가지

항암 식품이라고 하면 대부분 브로콜리, 마늘, 토마토 같은 이름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일상에서 자주 먹는 재료 중에도, 과학적으로 항암 효과가 입증된 음식이 있다. 눈에 띄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거나,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식재료다.

1. 김 – 암세포 억제 성분 후코이단이 풍부

김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다. 흔한 반찬으로만 여겨지지만, 김에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대표적인 성분은 후코이단이다.후코이단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주로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서 발견되지만 김에도 풍부하다. 이 성분은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에 함유된 후코이단은 세포 외부에서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거나,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신호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 성분은 특히 위암, 간암, 유방암 관련 연구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따로 가공된 건강식품이 아니더라도, 매일 한두 장의 김을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만으로도 장기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 고구마 –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 모두 갖춘 대표적 식품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낮고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돼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항산화 작용과 장내 환경 개선 효과가 부각되며 항암 식재료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구마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천연 색소 성분이 다량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내 유전자 손상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실제로 자색 고구마처럼 색이 짙을수록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이기도 하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며, 장에서 항암 대사물질을 생성하는 데 관여한다. 이 대사물질은 대장암과 같은 장 관련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구이나 찜 형태로 조리하면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기름에 튀긴 고구마튀김은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이 파괴되기 쉬워 항암 식단에는 적합하지 않다.

3. 양배추 – 설포라판이 포함된 천연 해독 식품

양배추는 대표적인 항암 채소다. 이 식재료에 주목하는 이유는 ‘설포라판’이라는 황화합물 때문이다. 이 성분은 간의 해독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체내에서 생기는 발암 물질을 빠르게 분해해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설포라판은 특히 위암, 대장암, 폐암 등의 예방과 관련된 연구에서 자주 언급된다. 암세포가 생성되기 전 단계에서 발암 억제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세포 돌연변이를 방지한다는 보고도 있다.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데쳐서 나물처럼 먹어도 효과는 유지된다. 다만 장시간 끓이거나 볶는 조리법은 설포라판 성분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이 쉬워 식단에 자주 포함시키기 좋다. 식전에 샐러드로 곁들이거나, 생채 형태로 나물 반찬을 만들면 매일 무리 없이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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