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말꼬리 잡히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 기하자”

‘인버스 투자’ 김영환 의원 “신중치 못한 발언” 유감 표명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전남 영광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영광·곡성 정책 협약식'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최근 당내 인사들의 발언에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말꼬리 잡히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자"고 말했다.

윤종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뒤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회 각계 원로들의 평가를 듣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 대표가 대상을 지칭하거나 발언 자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본인이 추석 연휴 때 사회 원로들을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차원에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정책 토론회에서 김영환 의원은 "(주가가) 우하향한다고 신념처럼 갖고 있으면 인버스(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을 얻는 금융상품) 투자하시면 되지 않나"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날 사과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의원은 금융투자소득세 디베이트와 관련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