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묵다한(Mukdahan)주에서 30년 만에 탄저병 사망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종교 행사에서 도축된 소의 고기를 덜 익혀 먹은 53세 남성이 사망했고, 같은 고기를 섭취한 4명이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탄저병, 우리와는 상관없는 얘기일까요?
'탄저병'이 뭐길래?

탄저병은 Bacillus anthracis라는 세균이 만드는 독소로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대개 감염된 동물의 고기나 털, 가죽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는데, 섭취나 흡입 시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태국 사건의 경우, 사망자는 소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균에 노출된 후덜 익힌 고기를 먹고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탄저병 증상 체크리스트:
- 피부 탄저: 피부에 딱지 모양의 궤양, 고열, 오한
- 장 탄저: 복통, 구토, 설사, 출혈
- 흡입 탄저: 호흡곤란, 발열, 가슴통증, 기침
태국 보건당국, 긴급 방역 조치 돌입

태국 보건당국은 감염자와 접촉한 636명을 추적 관찰 중입니다. 또한, 감염 지역 반경 5km 내의 1,222마리 가축에 탄저병 백신을 접종하고, 도축장과 고위험 지역을 소독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1명과 감염자 4명 중 3명이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동남아시아에서의 탄저병 확산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안전할까? 탄저병 예방법
1. 고기 섭취 전, 반드시 120℃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하기
2. 고기 조리 후 손을 철저히 씻고, 도마·칼 등 조리기구도 소독하기
3. 이상 증상을 보이는 동물은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하기
4. 고기 구입 시 원산지와 위생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기
탄저병은 국내에서 흔하지 않지만,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감염 위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덜 익힌 고기 섭취, 특히 동남아 여행 시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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