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후속 나오나”…단종 이후 더 커진 풀체인지 논란, 어디까지 사실일까?

“진짜 나오는 걸까?” 기아 모하비 풀체인지,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 정리해보면

기아의 정통 프레임 SUV 모하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단종 소식이 공식화된 이후에도 “풀체인지 모델이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복되고 있어서다. 확정된 정보처럼 말하는 주장과 “완전히 끝난 차”라는 반론이 뒤섞이면서 혼선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과 정황을 종합하면, 모하비 풀체인지 가능성은 단정하기 어려운 ‘회색 지대’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 모하비 (기아자동차)

이미 생산 종료…모하비는 공식적으로 단종 상태

가장 먼저 짚어야 할 사실은 모하비가 이미 생산을 마쳤다는 점이다. 기아는 2024년 7월을 기준으로 화성 1공장에서 모하비 생산을 종료했다. 이후 추가 생산이나 연장 계획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해당 공장은 쏘렌토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아의 픽업트럭 타스만 생산 체계로 전환되는 방안이 언급돼 왔다. 이 흐름만 놓고 보면, 모하비가 자연스럽게 후속 모델로 이어질 여건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4 모하비 (기아자동차)

단종 이후에도 루머가 이어지는 배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하비 풀체인지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내 시장에서 정통 프레임 SUV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노코크 기반 SUV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도, 견인력과 험로 주행 성능, 내구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은 꾸준히 남아 있다. 이 시장에서 모하비는 상징적인 모델이었고, 단종 이후 이를 대체할 국산 모델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이 아쉬움을 키웠다는 평가다.

2025 타스만 (기아자동차)

타스만 공개 이후 달라진 해석

모하비 후속 논의가 다시 불붙은 계기는 기아의 픽업트럭 타스만 공개다. 기아가 바디 온 프레임, 이른바 라더 프레임 구조를 다시 공식적으로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그중에서도 호주 시장을 중심으로 “타스만 플랫폼을 활용한 프레임 SUV 파생 모델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간간이 등장했다. 이 지점에서 일부에서는 이를 모하비 풀체인지와 직접 연결 짓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구조적으로 SUV 파생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이것이 곧바로 ‘모하비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2024 모하비 (기아자동차)

모하비 후속을 둘러싼 세 가지 시나리오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모하비 이후의 프레임 SUV 전략은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첫 번째는 모하비라는 이름을 유지한 채 풀체인지 모델로 부활하는 경우다. 브랜드 인지도와 상징성 측면에서는 가장 직관적인 선택이지만, 전동화 전환과 환경 규제, 대배기량 디젤의 한계를 고려하면 기아 입장에서 부담이 큰 시나리오로 꼽힌다.

2024 모하비 (기아자동차)

두 번째는 타스만 기반의 프레임 SUV가 전혀 다른 이름으로 등장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모하비의 직접적인 후속이라기보다는, 계보를 잇는 새로운 모델에 가깝다. EV9과의 포지션 구분, 가격대 설정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세 번째는 프레임 SUV 라인을 당분간 비워두는 선택이다. 전동화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는 현재 기아의 전략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도 평가된다. 다만 이 경우 렉스턴 등 일부 경쟁 모델에 시장을 지속적으로 내주는 구조가 이어질 수 있다.

2024 모하비 (기아자동차)

‘진짜 개발 중’이라면 나타나야 할 신호들

루머와 실제 개발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도 비교적 명확하다. 업계에서는 몇 가지 신호가 포착돼야 실질적인 가능성을 논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공장 투자 및 생산 라인 재편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 노사 협의나 설비 전환 계획이 공개된다면 신뢰도는 크게 높아진다.

테스트카 포착 여부도 중요한 단서다. 프레임 SUV 특유의 차체 비율은 위장막 상태에서도 비교적 쉽게 식별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 배출가스 인증, 소음 인증, 연비 라벨 등 행정 절차가 시작되는지도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차명 상표 출원 여부 역시 신차 출시 가능성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꼽힌다.

2024 모하비 (기아자동차)

현재로서는 ‘부정도, 확정도 어렵다’

현시점에서 모하비 풀체인지를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렇다고 프레임 SUV 자체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기도 이르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타스만을 통해 기아가 프레임 구조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으며, 글로벌 시장, 특히 호주와 중동 지역의 수요를 고려하면 SUV 파생 모델을 전혀 검토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 이름이 모하비일지, 그리고 국내 출시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2025 타스만 (기아자동차)

결론은 ‘관망’…지금은 기다림의 구간

정리하면, 기아 모하비 풀체인지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계획이 없다. 단종 이후의 공백과 타스만 기반 확장 가능성,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프레임 SUV 수요를 고려하면 후속 개념의 모델이 등장할 여지는 남아 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테스트카, 인증 절차, 생산 관련 움직임 등 보다 명확한 신호를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모하비라는 이름이 다시 등장할지, 전혀 다른 형태로 계보가 이어질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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