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살이 강요당해 30년째 장모님 모시는 여배우 남편

“처가살이 30년째입니다”

배우 오미연 하면 떠오르는 건 단정한 인상과 뚜렷한 연기력.

하지만 화면 밖 그녀의 인생 역시 드라마 못지않게 깊고도 다채롭다.

그 중심에는 43년째 함께 살아온 남편 성국현 씨, 그리고 거의 30년 가까이 함께 지낸 친정어머니가 있다.

사랑은 조용히 다가왔다

오미연과 성국현 씨의 첫 만남은 레스토랑에서였다. 당시 성국현 씨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외식업계 종사자.

배우였던 오미연을 몰랐던 그는, 사람들이 사인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됐다고 회상한다.

서로를 잘 몰랐던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교감과 만남 속에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무엇보다 오미연이 “이 사람은 정말 성실했다. 공연 중에도 단원들을 위해 육개장을 싸오는 사람”이었다고 말할 만큼, 진심 어린 배려가 있었다.

두 사람은 2년여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1987년, CF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 오미연은 음주운전 차량과의 정면충돌로 전치 12주의 큰 사고를 당한다.

당시 임신 4개월이던 그는 태아를 위해 전신마취 없이 얼굴을 꿰매는 수술을 감행했다.

무릎뼈, 늑골, 이마, 코… 성한 곳이 없던 그의 몸은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사고로 아이는 태어났지만 후유증은 남았고, 이후 현실도피처럼 캐나다로의 이민을 선택한다.

강도 피해, 자녀의 건강 문제, 여러 번의 눈물 끝에 그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된다.


현모양처 되기 위해 남편에게 처가살이를 강요하다

연기 복귀로 인해 양육이 어려워진 시기에 친정어머니가 곁에 머물며 아이를 돌봐주기 시작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처가살이가 시작됐다.

처음엔 임시였지만, 그 세월이 쌓이고 쌓여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다.

처가살이를 제안했을 때 남편은 한치의 불평없이 승낙했으며 그렇기에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매순간 간직한다.

함께 산 시간이 긴 만큼, 에피소드도 많다. 장모님과 사위가 주방 ‘기득권’을 두고 프라이팬 코팅 문제로 다툼 직전까지 갔다는 이야기엔 많은 시청자들이 “우리 이야기 같다”며 공감했다.

남편 성국현 씨는 “아내 음식도 좋지만, 장모님 음식이 더 맛있다”며 웃었다.

'처가살이 30년엔' 오미연과 남편이 함께 나눈 인내와 존중, 그리고 따뜻한 일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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