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남성만 정회원 가입 가능한 골프클럽, 평등권 침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에게는 회원권을 판매하지 않은 골프클럽의 행위가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이 골프클럽이 1980년대 설립돼 당시 주 고객이었던 남성 위주로 설계됐다며 시설 여건만을 이유로 여성 정회원 가입을 제한한 것은 성 평등권 침해라고 꼬집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여성에게는 회원권을 판매하지 않은 골프클럽의 행위가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11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아내를 위해 경기도에 있는 한 골프클럽의 회원권을 구매하려 했으나 '정회원 가입은 남성으로 한정한다'며 거절당했고, A씨는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골프클럽 측은 시설 내 여성용 보관함이 부족하다고 해명했다. 또 부지 확보 및 재건축 등을 통한 시설 증설이 이뤄지기 전에는 여성 정회원 가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해당 골프클럽의 정회원 중 여성이 약 2.7%에 불과하고, 보관함 중 여성용이 약 15%뿐으로 여성 회원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이 골프클럽이 1980년대 설립돼 당시 주 고객이었던 남성 위주로 설계됐다며 시설 여건만을 이유로 여성 정회원 가입을 제한한 것은 성 평등권 침해라고 꼬집었다.
jung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中지자체 "35세 전 결혼여성에 30만원"…네티즌 "너나가져" 조롱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동료 수형자 폭행 20대 벌금 500만원…고통 호소하자 양말 물려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평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화이트, 배우 도브레브와 약혼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일어나 보이저" NASA, 우주 240억km 밖 탐사선 동면 깨워 교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