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 100만 원' 자동차 보험료 낮아진다 

내년 2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최대 3%에서 2.5%까지 낮아진다. 이륜차보험료는 10~8% 가량 낮아진다. 연 100만 원의 자동차보험료를 내는 고객들은 최대 3만 원 절감 효과가 있고, 연 30만 원을 내는 이륜차 고객들은 3만 원이 인하된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내놓은 방안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화재는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 이륜자동차보험료 8%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 4월, 2023년 2월에 이어 역대 처음으로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된다.

이어 현대해상도 2.5%의 인하율을 결정했다. 다음해 2월 16일 이후 책임 개시 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이밖에도 현대해상은 자동차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에코마일리지 할인 특약(최대 39%), 스마트 안전운전 할인 특약(최대 16%), 만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최대 14%),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최대 7%) 등 다양한 할인형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KB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와 개인소유 이륜차의 보험료를 인하한다.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는 2024년 2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2.6% 가량 인하될 예정이며, 개인소유 이륜차 보험료는 2024년 1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평균 10.3% 인하된다. 특히 가정용 이륜차는 13.6%, 개인배달용(비유상 운송) 이륜차는 12.0%까지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DB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5%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2만2000원 정도 낮아지게 된다. DB손보는 보험료율 검증 등 준비를 거쳐 2024년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손보사 중에 가장 큰 인하폭을 제시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0%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11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이다. 최종적인 인하시기와 인하율은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 절차 완료 후 확정될 예정이며, 내년 2월 중순 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메리츠화재는 추가적인 상생 방안의 일환으로 이륜자동차보험료를 10% 가량 인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파,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증가와 제반 원가상승 등으로 향후 자동차보험의 실적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힘든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함께 나누기 위해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험업계는 상생금융 일환으로 자동차보험료와 실손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평균 인상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은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


"내년 실손보험료 오른다"
3세대는 '18%'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