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도 예방해 줍니다…" 색깔별로 효능 골라 먹을 수 있는 '제철 채소'

색에 따라 함유된 영양소와 효능이 다른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무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제철 채소다. / JS MPM-shutterstock.com

여름은 몸이 쉽게 지치고 입맛도 떨어지는 계절이다. 땀을 많이 흘리다 보면 수분과 미네랄이 빠르게 손실되고, 더위에 지쳐 식사량이 줄기도 한다. 이럴 땐 과하지 않으면서도 신선하고 영양 가득한 채소가 가장 좋은 보충식이다.

특히 제철 채소는 이 시기 자연이 주는 최고의 건강식이다. 자연 상태에서 가장 잘 자라는 시기에 수확된 채소는 맛이 풍부하고, 영양소도 다른 계절보다 훨씬 높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까지 골고루 들어 있어 한 끼 식사에도, 간단한 간식에도 부담 없이 곁들이기 좋다.

그중에서도 파프리카는 무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대표 여름 채소다. 입안 가득 퍼지는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단맛,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선명한 색상까지 삼박자를 갖췄다. 수분 함량도 높고 열량은 낮아 여름철 다이어트 식단에 잘 어울린다.

습하고 무기력한 날씨에 입맛을 돋우는 색감과 아삭함, 풍부한 수분과 영양까지 갖춘 채소. 파프리카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샐러드, 볶음, 구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파프리카는 원산지가 중앙아메리카인 가지과 채소다. 국내에는 피망을 개량한 품종이 들어오면서 '파프리카'라는 이름으로 정착했다. 실제로는 피망과 같은 품종이며, 국내에서는 색과 맛, 육질 차이를 기준으로 구분해 부르고 있다.

파프리카는 처음 자랄 땐 초록색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바뀐다. 가장 늦게 익은 상태가 빨간색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파프리카는 주로 초록, 노랑, 주황, 빨강이며 유럽에선 자주색, 검정, 흰색 등 다양한 품종도 재배된다.

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볶거나 구워도 식감과 향이 살아난다. 샐러드에 넣으면 색감이 살아나고, 닭가슴살이나 해산물과 함께 볶아도 잘 어울린다. 김밥, 샌드위치, 오븐구이, 피자 토핑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특히 여름에는 채 썬 파프리카에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만 뿌려도 훌륭한 간식이 된다.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아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색마다 다른 파프리카의 효능

파프리카의 효능은 색마다 다르다. / meunierd-shutterstock.com

파프리카는 전반적으로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100g당 칼로리는 약 25kcal로 낮은 편이어서 다이어트 식단에도 잘 어울린다.

파프리카는 특이하게도 색상별로 함유된 성분과 효능이 다른데, 이를 활용해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히 고르면 좋다.

빨간 파프리카에는 리코펜과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리코펜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혈관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 함량도 다른 색상보다 높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철분과 베타카로틴이 많다. 피부 미백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진 만큼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비누나 팩 재료로도 활용된다.

노란 파프리카는 '피라진'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피라진은 혈액 응고를 막아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며, 고혈압, 뇌경색, 심근경색 같은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들어 있어 혈관벽을 튼튼하게 만든다.

초록 파프리카는 다른 색에 비해 익기 전 수확한 상태다.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를 돕는다. 칼로리가 낮고 식감이 가벼워 다이어트 중 간식으로도 좋다.

과한 섭취는 오히려 해로울 수도

파프리카는 몸에 좋은 채소지만,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해롭다. / PitchyPix-shutterstock.com

파프리카는 영양이 풍부하지만,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니다. 특히 섬유질이 많은 만큼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복통이나 설사를 겪을 수 있다. 평소 소화가 예민하다면 적당량을 나눠 먹는 게 좋다.

또 파프리카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 피부 발진, 콧물, 눈물, 천식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전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파프리카는 항응고제와 같은 약물의 흡수나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혈액 응고에 영향을 주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파프리카 보관 시 주의해야 할 점

파프리카 보관법. / 헬스코어데일리

파프리카는 수분이 많은 채소다. 한 번 씻으면 내부에 수분이 고이기 때문에 금세 무를 수 있다.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냉장고 가장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낮고 습도가 일정해 쉽게 상하지 않는다.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과육이 무르기 때문에 가급적 구입 후 1주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다 먹지 못한 경우 썰어서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해도 무방하다.

Copyright © 헬스코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