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이혼 1년도 안 됐는데 왜 헤어졌지? 거의 다 잊어” (미우새)[결정적장면]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라이머가 이혼 후 이상민을 만나 속내를 말했다.

10월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프로듀서 라이머가 출연했다.

이상민은 이혼한 라이머에게 “부모님에게 어떻게 알렸냐”고 질문했고, 라이머는 “정리되어갈 때 말씀 드렸다. 엄청 놀라실 줄 알았는데 다른 이야기 안 하셨다. 그랬구나, 걱정하지 마라. 좋은 일이 생길 거다. 네가 선택한 거면 이미 그렇게 한 거면 네가 더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이상민은 “사실 난 오래 됐으니까 이런 말 쉽게 하지만. 행복해지려고 이혼한 거라고. 그런데 이게 그런 상황 맞이하고 3년 차까지는 서로가 불행하고 힘들다. 이겨내야 하니까”라고 위로했다.

라이머는 “전 1년도 안 된 일인데 디테일을 거의 다 잊어버렸다. 의도적으로 내 마음 안에서 그랬는지. 우리가 왜 그 순간 그렇게 됐지? 순간은 생각나도 이런 이유로 헤어졌다고 답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부부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행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그리고 저나 그 친구나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누가 원하냐. 서로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잘 될 것 같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결국 헤어지는 게 답이라고 하는 거”라며 “내가 이제 이혼 20년차다. 2005년에 이혼했다. 이 정도면 엄청난 시간이 흐른 거다. 그런데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희한하다. 마주칠 법한 일이 몇 번 있었다. ‘아는 형님’ 녹화 때 나 빼고 다 인사를 했는데 나만 대기실에 없었다”고 했다.

라이머는 “저는 마주쳐도 서로 어색할 건 없을 것 같다. 그 친구가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잘했으면 좋겠다. 정말 진심으로”라며 “그런데 진짜 웃긴 게 내가 이혼했다는 생각을 거의 안 하고 살다가 형 오니까 절실히 여러 가지 느낀다. 행복해요 저 너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내가 봤을 때 넌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성경 구절 읽으면서 눈물 흘릴 뻔했고. 혼자 사는 법에 대해 나한테 많이 듣긴 해야 한다”고 라이머 위로를 자처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