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내일까지 파면” 與 “제사 전에 젯밥부터 요구”

최형원 2022. 11.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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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일까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파면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제사를 지내기도 전에 젯밥부터 먹어치우려는 꼴이라고 반발했고, 대통령실도 진상 확인이 먼저라고 일축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듭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이 제시한 파면 시한인 내일까지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면서, 이 장관 파면이 제대로 된 국정조사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미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도 파면 조치가 가능하고 필수적입니다. 진상규명 후 조치하겠다는 형식 논리를 앞세워 국민 요구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윤 대통령이 이 장관 파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회가 직접 나서겠다고 한 민주당은 조만간 장관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 등의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장관 파면 요구는 "제사를 지내기도 전에 젯밥부터 먹어치우려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야당이 장관 파면 요구를 하는 건 총리 사퇴, 나아가 정권 퇴진까지도 염두에 둔 정치 공세라고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일단 이상민 장관의 탄핵으로 국정조사를 시작하고 국정조사가 끝나자마자 길거리로 뛰쳐나가 정권퇴진을 외치겠다는 신호탄인 것입니다."]

여당 일각에선 야당의 장관 파면 요구에 맞서 '국정조사 보이콧'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 당 지도부는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도 수사를 통해 책임 소재가 정확히 밝혀지면 이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야당의 파면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조완기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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