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JIP컨소에 팔렸다 공개매수 성공, 연내 상폐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9. 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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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부터 74년 동안 상장됐던 도쿄 증시의 대표 기업 '도시바'가 연내 상장폐지될 전망이다. 일본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가 도시바 지분 3분의 2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은 JIP의 도시바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가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구체적인 응모 주식 수 등을 21일 공식 발표한다. 주식 공개매수가 성립하려면 응모 주식이 전체 주식의 3분의 2를 넘겨야 한다.

닛케이는 "공개매수 성립에 따라 도시바는 11월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에 상장폐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620엔(약 4만1500원), 매수 총액은 2조엔(약 17조9750억원)으로 예상된다.

도시바는 2016년 회계부정 사태에 더해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가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재무 위기에 빠졌다. 증자 등으로 회생을 위해 노력하던 도시바는 JIP가 조성한 컨소시엄의 매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8일부터 주식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했다. JIP는 상장폐지 후 기업가치를 올려 재상장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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