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단계 걸쳐 평양·베이징 사정권 미사일 배치 검토”

김성규 2022. 11.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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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사일 배치선과 공격범위(출처 : 마이니치 신문 보도 화면 캡처)

일본 정부가 평양과 베이징을 사정거리 안에 두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2030년대 중반에 홋카이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서 방어를 위해 3단계에 걸쳐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1단계는 사거리 1000km 미사일을 난세이 제도에, 2단계는 사정거리 2000km 미사일을 후지산 주변에 그리고 3단계는 사거리 3000km 미사일을 홋카이도에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위대가 현재 보유한 지상 발사형 미사일 중 사거리가 가장 긴 '12식 지대함유도탄'의 사정거리는 200㎞ 이하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유도탄의 사거리를 1000km 이상으로 늘리고,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는 극초음속유도탄 등 2000~3000km의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 개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3단계 미사일 모두 사정권에 센카쿠열도가 포함돼 있는데, 센카쿠열도는 일본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지만 중국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2단계 미사일부터는 평양과 베이징을 모두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어 북한과 중국 등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주변국 주요 도시가 사정권에 들어가면 그 나라는 일본 공격을 주저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다른 나라의 자국 내 무기배치 등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다만 현재 계획 단계이고 일본 내 법률 개정과 기술개발 등 많은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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