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젊었을 때 사랑했던 미남 배우

옛날 미남 배우

각 시대를 대표하는 미남상은 각기 다르다. 과거에는 남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이들이 미남으로 각광을 받았던 반면, 현대에 이르러서는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이들을 보편적인 미남으로 주로 꼽는다. 그런데 시간을 초월해서 언제나 미남으로 꼽히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보기만 해도 탄성이 나오는 모습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미남의 표준으로 꼽힌다. 지금부터는 고전 영상물에서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옛날 미남 배우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알랭 들롱

프랑스 배우인 ‘알랭 들롱’은 1935년생이다. 젊은 시절 돈을 벌기 위해서 웨이터, 짐꾼, 비서 등 갖은 잡일을 하던 그는 여배우 브리지트 오버와 친분을 쌓은 덕에 영화계에 입성할 수 있었다. 알랭 들롱은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퇴폐적인 매력으로 이후에는 주로 느와르 영화에 출연했으며, 시대를 풍미했던 프렌치 느와르의 주요 배우로 활약하게 된다. 그는 노년까지 활동하다가 2017년 5월 9일에 영화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클라크 게이블

‘클라크 게이블’은 무성 영화 후반기인 1917년부터 단역 배우로 활동한 인물이다. 무성 영화의 시대를 지나며 그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으며, 그 덕에 ‘할리우드의 제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의 대표작은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다. 우리나라에 이 영화가 소개된 것은 1960년대였는데, 그는 향년 59세의 나이로 1960년 11월 16일 사망했기에 그 시점에는 이미 세상에 없었다.


비요른 안데르센

최근에 리메이크가 발표된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에는 갖가지 미형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전해지는 바로는 이들의 모델이 된 인물이 바로 스웨덴의 배우인 ‘비요른 안데르센’이다. 1955년 1월 스웨덴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데뷔하면서부터 희대의 미소년으로 화제를 모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네스북에 꽃미남으로 올라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다.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꽃미남 배우로 꼽힌다.


로버트 테일러

‘로버트 테일러’는 1911년생의 미국 배우로, 1969년 향년 57세로 사망한 인물이다. 우연하게 단편 영화 연작 주연 배우가 촬영에 빠져 대타로 출연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다. 주로 로맨스물에서 활약하면서 이름값을 높였으며, 대학 배경의 스포츠 영화인 ‘옥스포드의 영웅’과 ‘애수’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미디어와 동료 배우들로부터 ‘가장 완벽한 얼굴’을 가진 인물이라 불린 바 있다.


몽고메리 클리프트

‘몽고메리 클리프트’는 지적인 이미지와 우수에 찬 눈빛을 가진 남성 배우로, 특히 1940~1950년대까지 인기가 많았던 인물이다. 할리우드 최초로 메소드 연기를 펼친 배우로 분류되기도 한다. 1948년 프레드 진네만 연출의 ‘수색’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고,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확고부동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작품은 ‘젊은이의 양지’로, 이 작품을 통해서도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그레고리 펙

‘그레고리 펙’은 거친 남성미를 가진 배우로도 분류되지만, 또한 신사의 이미지를 가진 배우로도 묶이는 인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로마의 휴일’에 나온 주연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망각의 여로’, 일리어 커잰의 ‘신사협정’ 등으로 유명하며, ‘모비 딕’, ‘나바론의 요새’ 등에서는 강인한 남성상을 보여주며 시대의 섹스 심벌로 꼽혔다. 1916년생이며, 2003년에 향년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게리 쿠퍼

‘게리 쿠퍼’는 존 웨인과 함께 서부극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배우로, ‘가장 미국적인 미남’이라는 평을 듣던 인물이다. 그의 외모를 두고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사석에서 “만약 대통령 선거에 게리 쿠퍼가 출마했다면 여지없이 패하고 말았을 것이다”라며, “여자 유권자들에게 몰표를 얻었을 것”이라 평한 바 있다. 1901년 출생해 1961년에 향년 60세로 사망했다.


폴 뉴먼

‘폴 뉴먼’은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예일대학교 연극대학원을 통해 연기자 수업을 받은 후, 1955년 예수의 성배 이야기인 ‘은술잔’으로 데뷔했다. 데뷔작은 흥행에 실패했지만,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복싱 영화 ‘상처뿐인 영광’에서 가난한 무명 복서 역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주연을 맡은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루돌프 발렌티노

‘루돌프 발렌티노’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주로 활동한 영화배우다.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춤 실력으로 20세기 초반에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인물이다. 이국적인 외모로 인기가 많았으나, 1926년 위궤양으로 인한 장파열로 31세라는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그가 활동하던 시절은 무성 영화 시절이라, 그의 외모와 연기만 전해지고 있다. 연기하는 목소리가 아닌 노래만 몇 곡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로런스 올리비에

‘로런스 올리비에’는 셰익스피어 작품 연기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배우다.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동시대의 유명 여배우였던 비비안 리와의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아내인 비비안 리는 1967년 사망했으며, 그는 1989년에 향년 82세의 나이로 명을 달리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지만 그의 초창기 연기는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는 못했는데, 무려 제1회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남우조연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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