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野 '역사' 팻말에 與 반발…국방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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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 의원들의 팻말 문제로 파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개의 예정이던 국방위는 예정시간이 40분이 지난 시점, 여야 의원들이 모두 퇴장해 개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 한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거듭 설전을 이어간 끝에 민주당 의원들도 오전 10시40분쯤 회의장을 나가면서 국방위 회의장은 개의하지 못한 채 텅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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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위원장 '팻말 제거해야 개의' 요청에 野 반발하며 '파행'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 의원들의 팻말 문제로 파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개의 예정이던 국방위는 예정시간이 40분이 지난 시점, 여야 의원들이 모두 퇴장해 개의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태극기 밑에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단 것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팻말을 문제 삼으며 회의에 불참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팻말에 문제가 없다며 맞섰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회의진행을 위해 팻말 제거를 요청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법 제145조에는 위원회 회의장에서 질서를 어지럽힐 경우 위원장이 경고나 제재할 수 있다"며 "피켓 문제 때문에 여당이 입장하지 않겠다고 한다. 피켓을 제거해주시면 정상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회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이 회의장을 어지럽힌 것"이라며 팻말 제거를 거부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이같은 주장에 "제 기억으로 작년 국감에서 피켓 때문에 상당기간 국감이 진행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며 "지금은 진행해달라는 게 무리 아니냐. 내로남불 아니냐. 먼저는 못하게 하고 지금은 하자고 하면 맞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 한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거듭 설전을 이어간 끝에 민주당 의원들도 오전 10시40분쯤 회의장을 나가면서 국방위 회의장은 개의하지 못한 채 텅 비어있다.
한편 국방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부와 병무청,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을 계획이었다. 회의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이 출석해 전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을 보고할 예정이었다.
fotogy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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