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미국서 중고차 가치 폭락, 벌써 30% 빠졌다

[M투데이 온라인팀]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고, 중고 전기차 시장 역시 테슬라의 모델이 가장 많다. 특히 모델 3의 경우 판매 대수가 많아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을 형성하는 기준 모델과도 같은 상황이다. 이 테슬라 모델 3의 중고차 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일부 중고 전기차는 신차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6개월 사이 이런 현상은 사라지고 중고차의 잔존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고차 사이트 'iSeeCars'에 따르면 중고차 가격 자체는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4% 정도로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중고 전기차 가격은 이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테슬라 모델3

2023년 6월 이후 전체적으로 중고차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임에도 중고 전기차 가격은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월 16.8%, 4월 24%, 5월 28.9% 하락했는데 이는 전년도 동월 대비 29.5% 하락한 것이다. 이 자료는 'iSeeCars'가 최신 중고차 가격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1년에서 5년 된 중고차 180만 대 이상을 분석해 나온 것이다.

이들은 테슬라가 중고 전기차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테슬라 모델 3의 차량 가격은 1월 이후 15.7% 하락했으며, 현재까지 매달 하락폭이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테슬라가 신모델 가격을 인하하면서 중고차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현재 테슬라 모델 3는 미국 시장 기준 2023년 6월 최고가 이후 무려 30% 폭락해 전체적인 중고 전기차 시장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