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창단 무대 위에서 맑은 음색과 단정한 외모로 주목받던 한 소녀가 있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신은수.

공연을 보러 온 JYP 관계자는 무대에 선 그녀를 보자마자 가능성을 직감했고, 바로 캐스팅 제안을 건넸다.

짧은 오디션을 거쳐 JYP 연습생이 된 신은수는 노래와 춤을 배우며 아이돌을 꿈꾸던 시절을 보냈다.
쇼케이스 무대에도 오르며 ‘차세대 걸그룹 후보’로 불릴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뜻밖의 길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의 제작진은 여주인공 ‘수린’ 역을 찾고 있었다.
무려 300명이 넘는 아역 배우가 지원한 치열한 오디션.
신은수는 그 자리에서 꾸미지 않은 담백한 모습과 대범한 연기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국, 300:1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캐스팅된 신은수는 데뷔작에서 강동원과 함께 투톱 주연을 맡게 된다.
처음 영화계에 발을 들였음에도 자연스러운 연기와 맑은 눈빛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은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얼굴에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며 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고, 강동원 역시 “첫인상부터 클로즈업에 어울릴 배우라 생각했다”고 기억했다.

아이돌을 준비하던 연습생 시절을 지나 배우로 방향을 튼 신은수는 이후 〈푸른 바다의 전설〉, 〈도도솔솔라라솔〉, 〈모범가족〉,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청각장애인 고등학생을 연기했던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는 대사 없이 수어와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신은수는 한 인터뷰에서 “여러 도전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연기를 택한 건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아이돌의 꿈에서 배우의 길을 택한 여정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무대를 찾은 과정이기도 했다.
모든 사진 출처: 이미지 내 표기
Copyright © by 뷰티패션따라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컨텐츠 도용 발각시 저작권 즉시 신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