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냉각수 대신 '물' 넣으면, '이 부품' 녹아내립니다

운전 중 계기판을 확인하다, 냉각수 보조 탱크의 수위가 'MIN' 아래로 내려간 것을 발견합니다.
당장 보충은 해야겠는데, 근처에 정비소는 없고 손에는 생수 한 병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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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니까 얼지도 않을 거고, 그냥 물이나 채워 넣자."

아주 그럴듯하고 합리적인 판단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무심코 붓는 그 '깨끗한' 생수가, 사실은 당신 자동차 엔진의 심장과도 같은 '이 부품'을 부식시켜 녹아내리게 하고, 엔진을 과열시켜 수백만 원짜리 수리비 폭탄을 안겨주는 '독약'이 될 수 있습니다.

냉각수, 왜 '마법의 액체'라 불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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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냉각수' 또는 '부동액'이라고 부르는 액체는, 그냥 색깔만 들어간 물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엔진을 지키는 세 가지 마법 같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끓는점 상승: 엔진의 정상 작동 온도는 100℃에 가깝습니다.
일반 '물'은 이때 끓어 넘쳐버리지만, '냉각수'는 끓는점이 120℃ 이상으로 높아, 엔진의 뜨거운 열에도 끓지 않고 순환하며 열을 식혀줍니다.

어는점 강하: 겨울철, '물'은 0℃에서 얼어붙어 팽창하며 엔진을 파괴하지만, '냉각수'는 영하 30~40℃에서도 얼지 않습니다.

방청/방부제 (가장 중요!): 이것이 핵심입니다. 냉각수에는 엔진 내부의 금속 부품들이 녹스는 것을 막는 '방청제'와, 이물질이 생기는 것을 막는 '방부제'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맹물을 넣었을 때 벌어지는 끔찍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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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법의 액체' 대신 그냥 물을 넣으면, 엔진은 서서히 죽어갑니다.

여름철의 배신: '엔진 과열' 뜨거운 여름철, 막히는 도로 위에서 엔진의 온도는 쉽게 100℃를 넘어갑니다. 이때 냉각수 대신 물이 들어있다면, 물은 그대로 끓어 넘치고, 엔진은 열을 식힐 방법을 잃어 과열(오버히트)됩니다. 이는 엔진 헤드 변형 등 치명적인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겨울철의 재앙: '엔진 동파' 여름에 넣어둔 물을 잊고 있다 겨울을 맞으면, 밤사이 물이 얼어붙어 팽창하면서 라디에이터나, 심하면 엔진 블록 자체에 금이 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부품'이 녹아내립니다: '워터펌프' 이것이 가장 무서운 점입니다.
냉각 시스템의 심장인 워터펌프는 냉각수를 강제로 순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방청 성분이 없는 '물'을 넣으면, 이 워터펌프의 금속 날개(임펠러)가 녹슬고 부식되어, 말 그대로 '녹아내려' 버립니다.
결국 펌프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냉각수가 순환을 멈춰 엔진은 과열로 사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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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냉각수 보충법

✅ 1. 반드시 '같은 색깔'의 '규격' 제품을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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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는 보통 초록색, 분홍색, 파란색 등 색깔로 구분하는데, 이 색깔은 성분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절대 다른 색깔의 냉각수를 섞어서는 안 됩니다.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젤리 같은 찌꺼기(슬러지)를 만들어 냉각 라인을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

내 차 설명서에 맞는 규격의, 기존 냉각수와 '같은 색깔'의 제품을 보충해야 합니다.

✅ 2. 비상시에는 '증류수'가 최선입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물을 넣어야 하는 비상 상황이라면, 미네랄이 없는 증류수'(약국이나 마트에서 판매)를 넣는 것이 그나마 낫습니다. 수돗물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리고 물을 보충했다면, 임시방편일 뿐이므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정비소에 방문하여 전체 냉각수를 교환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냉각수는 엔진의 '생명수'입니다.
"급한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수돗물을 붓는 것은, 사람의 혈관에 맹물을 주입하는 것과 같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항상 내 차 규격에 맞는, 같은 색깔의 냉각수를 보충하는 습관. 이 간단한 원칙이 당신의 엔진을 치명적인 손상으로부터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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