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카티 코리아가 27일 서울 성동구 두카티 서울점에서 '두카티 프리미어 나이트'를 열고 신형 모델 4종을 대거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X 디아벨 V4 ▲뉴 스트리트파이터 V2 S ▲뉴 멀티스트라다 V2 S ▲스크램블러 리조마 에디션 등이 베일을 벗었으며, 각 모델은 두카티 고유의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이 집약돼 국내 모터바이크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로 주목받은 모델은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2 S와 X 디아벨 V4다.
■ 미들급 네이키드의 정점 '스트리트파이터 V2 S'

'스트리트파이터 V2 S'스트리트파이터 V2 S는 이름만으로도 직관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모델로, 890cc 90° V2 엔진을 탑재한 최신 스트리트파이터 라인업 중 가장 경량화된 모델이다. 연료를 제외한 건조중량은 단 175kg에 불과하며, 파니갈레 V2와 동일한 섀시와 전자제어 시스템을 공유하면서도 페어링을 제거해 네이키드 스타일을 강조했다.

스트리트파이터 V2 S새로운 V2 엔진은 무게가 54kg으로, 기존 슈퍼콰드로 엔진보다 약 9.5kg 가벼워졌고, 최대 회전수는 1만1350rpm에 달한다. 또한 흡기 가변 타이밍(IVT) 기술이 적용돼 중저속 구간 토크가 크게 향상됐으며, 데스모드로믹 밸브 정비 주기는 4만5000km로 연장됐다.


스트리트파이터 V2 S스트리트파이터 V2 S는 트랙과 일반 도로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모델로, 코너링 ABS, DTC(트랙션 컨트롤), DWC(윌리 컨트롤), EBC(엔진 브레이크 컨트롤), DQS 2.0(퀵 시프트) 등 풀 전자장비 패키지가 6축 IMU 기반으로 제공된다. 레이스, 스포츠, 로드, 웨트 등 4가지 라이딩 모드와 3가지 출력 모드(하이, 미디엄, 로우)를 지원하며, 최고출력은 120마력이다. 가격은 2900만원.
■ 스포츠와 크루저의 완벽한 융합 'X 디아벨 V4'

'X 디아벨 V4'X 디아벨 V4는 기존 X 디아벨 1260의 스포츠 크루저 콘셉트를 더욱 강화한 모델로, 모토GP 기술이 집약된 1,158cc V4 그란투리스모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최고출력은 168마력, 최대 토크는 12.8kg·m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건조 중량은 이전 모델보다 가벼운 229kg으로 경량화에 성공했다.

'X 디아벨 V4'

'X 디아벨 V4'이번 모델은 새로운 서브프레임과 휠, 머플러 디자인이 도입되었고, LED 라이팅 시스템과 함께 더욱 유려하고 공격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포워드 풋페그, 240mm의 대형 리어 타이어, 그리고 스포츠 라이딩을 위한 낮아진 핸들 포지션 등은 장시간 주행의 편안함과 스포츠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한다.

'X 디아벨 V4'6.9인치 TFT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스포츠, 투어링, 어반, 웨트 모드를 포함한 다양한 라이딩 설정이 가능하다. 두카티 파워 런치(DPL)와 퀵 시프트 2.0 등의 라이더 어시스트 기능도 적용됐다. 리어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과 역회전 크랭크샤프트는 효율적인 연료 소비와 낮은 배출가스를 실현한다. 가격은 4600만원.
■ 실용성과 주행 감성 강화한 '멀티스트라다 V2 S'와 10주년 '스크램블러 리조마 에디션'

뉴 멀티스트라다 V2 S뉴 멀티스트라다 V2 S는 스트리트파이터 V2 S와 같은 890cc V2 엔진을 탑재했지만, 최고출력은 115마력으로 조정되고 중저속 토크 영역이 강화되어 장거리 투어링 및 일상 주행에 최적화됐다. 특화된 트랜스미션과 짧은 1·2단 기어비는 기어 변속과 가속 성능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스크램블러 리조마 에디션

스크램블러 리조마 에디션스크램블러 리조마 에디션은 두카티 스크램블러 1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500대 한정으로 제작된다. 리조마와 두카티 디자인센터가 협업한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메탈 로즈, 블랙, 스톤 화이트 컬러 조합이 고급스럽고 균형 잡힌 외관을 제공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각각 3100만원과 2200만원이다.
두카티 코리아는 이날 행사에 앞서 X 디아벨 V4 및 스트리트파이터 V2 S의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통해 두카티 헬멧, 재킷, 적립금 등의 혜택을 제공했으며, 1차 물량은 조기 완판됐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두카티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