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오타니가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WBC 대만전 유니폼 22억 5200만원 낙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의 유니폼이 거액에 낙찰됐다.
일본 스포니치는 24일 “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6일 대만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이 MLB 공식 경매 사이트에서 23일 150만 10달러(22억 5200만원)에 낙찰됐다”라고 전했다.
미국 ESPN은 “경매에서 낙찰된 오타니의 유니폼 중 역대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의 최고액은 2024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착용했던 친필 사인 다저스 유니폼으로 24만9999달러(3억7500만원)였다.
오타니는 WBC 조별 라운드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1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경매는 7일간 진행됐고, 오타니의 유니폼에는 무려 298건의 입찰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대회인 2023년 WBC에서도 오타니의 유니폼은 인기가 많았다. 당시 호주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이 12만6110달러(1억9000만원)에 낙찰 된 바 있다. 스포니치는 “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낙찰가는 10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만 뛰었던 오타니는 올시즌 다시 투타 겸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2026시즌 개막 후 첫 등판 일정이 잡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개막 후 5번째 경기에 던지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4월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오타니로서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개막부터 투타 겸업을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6월부터 투수로 복귀해 12경기 1승1패 평균자책 2.87을 기록한 바 있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인 이상,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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