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면 300%수익 보장” 840억대 폰지사기 벌인 60대 구속

고건 2025. 7. 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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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코인 등 유망사업 앞세워 투자자 현혹
2200명 상대 투자금 840억대 모집
“원금 보장, 고수익 보장 권유는 대부분 폰지사기”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기, 유사수신 혐의로 사기 조직 총책 A씨를 구속하고, 공범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장면. 2025.7.25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AI와 코인사업 등 유망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840억대 투자금을 끌어 모은 60대가 사기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기, 유사수신 혐의로 사기 조직 총책 A씨를 구속하고, 공범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서울 강남지역 등에서 AI, 코인 등을 내세운 사업 설명회를 열어 “투자 시 300%의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2천200여명을 모집해 총 840억원의 투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면서 돌려막는 이른바 ‘폰지사기’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가족과 지인을 범행에 가담케 한 뒤 자금·전산·마케팅·투자자 모집 등 역할을 분담했으며, 자신은 범행을 총괄했다.

A씨 등은 아무런 실체가 없는 사업을 내세운 사기 범행을 1년 넘게 계속하다 한계에 봉착하자 더 이상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고, 이후 피해자가 속출했다.

피해자들은 A씨 등의 말을 믿고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10억원까지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2022년 9월 정식 수사에 착수해 주거지 압수수색, 금융계좌 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5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지정되자 돌연 잠적했다.

경찰은 2개월간의 추적 끝에 최근 A씨를 검거해 구속했으며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보장, 고수익 보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혹해 고수익을 제공한다는 투자 권유는 대부분 폰지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A씨 등이 취득한 범죄수익금을 끝까지 추적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범죄 수익금 환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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