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직접 그린 미술관?” 숲·예술·수국이 어우러진 6월의 완벽한 여행지

초여름, 초록 물결에 안기다
공주의 숲과 예술, 그리고 축제
6월에 꼭 가봐야 할 이유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저작권자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 이유진 님)

“이 정도면 그냥 공주에서 살고 싶다” 초여름의 공주는 그런 감탄을 끌어낼 만큼 아름답다.

충청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운영 중인 관광 프로젝트 ‘월간 충남’. 이 시리즈의 6월 테마는 ‘쉼과 여유를 찾는 초록빛 숲’이다.

본격적인 녹음의 계절, 천안과 서천, 그리고 공주의 대표 명소가 추천 관광지로 선정됐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지역은 바로 공주시다. 풍성한 자연 속에서 쉼을 찾고, 예술과 역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주는 그야말로 ‘초록의 도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공주의 숲은 그냥 ‘숲’이 아니다

공주는 자연도 특별하다. 깊은 숲속에 위치한 금학생태공원은 원래 식수원으로 쓰이던 수원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출처: 공주시청 (금학생태공원)

주미산 자락에 저수지가 비추고, 사계절에 따라 색이 변하는 산책로와 습지 식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곳은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이다. 이곳은 ‘자연미술’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품은 국내 유일의 생태미술공원이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와 자연미술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성된 100여 점의 야외 설치작품들이 공원 전역에 흩어져 있다.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저작권자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 이유진 님)

작품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고, 새로운 창작물로 교체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조형물은 10미터 크기의 ‘솔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시선도 사로잡는 인기 포토존이다.

공주는 걷기만 해도 힐링이다

정안천생태공원은 메타세쿼이아 192그루가 늘어선 산책길로 유명하다. 자전거길도 함께 있어 조용한 숲속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출처: 공주시청 (정안천생태공원)

역사도시 공주는 단순한 쉼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구석기부터 현대까지의 시간이 살아 숨 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명처럼, 도시 전체가 문화 유산 그 자체다.

충남도 관계자는 “녹음이 짙어지는 6월, 공주의 관광 명소들은 누구에게나 열린 쉼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공주의 매력을 새롭게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국이 피어나는 유구에서 여름을 만나다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공주 유구읍에서는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축제’가 열린다.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유구 색동수국정원, 저작권자 공주시청 이민규)

‘유구花원, 일상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수국 명소에서 펼쳐진다.

1km에 이르는 유구천 일대가 22종, 1만6000여 본의 수국으로 형형색색 물들 예정이며, 밤이 되면 조명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야경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유구읍이 지닌 전통 섬유 산업과 색동저고리 문화까지 담아낸다. 인근 섬유역사전시관과 벽화거리도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하나의 테마 여행처럼 즐길 수 있다.

버스킹, 토크 콘서트, 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유구 색동수국정원, 저작권자 차태진)

한편,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와 연계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충남에서 7만원 이상 숙소를 예약하면 5만원 할인권이 제공되며, 11번가, 여기어때, 놀(NOL) 유니버스 등 플랫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 ‘충남투어패스’를 활용하면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더욱 알뜰한 여행이 가능하다.

공주를 중심으로 한 충남 여행 정보는 ‘충남 관광 누리집’과 월간 충남 6월호 QR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여유와 감동이 공존하는 공주에서 초록빛 힐링을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