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암 4기 폐전이 오랜만에 소식올려

안녕 암 4기 폐전이 오랜만에 소식올려
안녕 암 4기 폐전이 오랜만에 소식올려

안녕 작년 8월초 인방하고 10월초 중국 회사로 복귀해서 8개월만에 야간 기저귀 졸업하고 중학생 딸과 집사람과 일반인처럼 살아오다 딱 1년만에 폐전이떠서 다시 두번째 항암인 고식적항암을 진행하고 있어 

처음에는 일년간 문제없이 지내다가 전이 통보 받고 정말 멘탈이 나갔어 하루이틀정도? 그래도 다시 해보자는 집사람 말에따라 항암을 또 시작하는데 여기서 처음 항암과 다른게 고식적항암이라고 명시하더군요. 쉽게말해 완치를 위한 항암이 아닌 연명을 늘리기 위한 항암이라고 보시면 될듯해 나중에 암으로 인한 고통을 최소화하고 고통이 올수있는 시간을 줄여주는 궁극적으로는 6개월살거 1년정도 더 늘려준다는..

여기서 2차멘붕 또 터지는건 두말할것도 없죠 

항암 4회로 잡고 신장수치 문제로 처음 젬자 시스 50%맞기 4시간가량.. 그리고 일주일후 나머지 50%맞고 이주간 휴식후 다시 항암.. 이게 한사이클 주기입니다

1,2차 항암후 후유증이 심하진 않았는대 3차맞고 죽을뻔했어...그래서 3차 하고는 아예 글올링 생각도 못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쇼파에서 죽은듯 누워있었음.       이주동안 휴식하는 시기엔 주사맞고 바로 당일저녁 중국비행기타고 중국집가서 한 5일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또 가족들과 재미나게 놀고 즐기다가 주사맞을때 다시 한국와서 맞고 시골집와서 일주일 쉬다가 또 올라가서 주사맞고 바로 중국가고... 이렇게 생활하고있어 뱅기값이 싸고 그래도 병원다니고 기본 생활에 월 200~250정도 들어가네 그래도 아직은 체력이 되고 회사에서도 매우 감사하게도 일정한 월급일부를 계속 주고있어 원래는 지난번에 수술하고 복귀하는 7개월 동안도 월급전액 지원해주시고 해서 이번엔 가망도 넘 낮고 죄송스러워서 퇴사하려고 했는데 사장님과 임원분들이 병나을때까지 믿고 치료하라고 사직서 내면 회사보험처리도 안되니깐 걱정말라고 병치료에만 전념하라고 권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생활에 마이너스가 나는 삶은 아니라 금전적인 여유는 있으니 마음이 너무 편하긴해 ㅋㅋ

오늘 항암 3사이클 결과를 듣고 4차 항암을 하려고 병원에 왔다가 의사샘이 저번 3차후에 찍은 사진을 보시곤 폐전이 암이 약 30%줄었다고 하셨어

의사샘이 항암 6사이클 해보자고 권하시네 6사이클 끝나면 바벤시오 들어가자고 하셨어 항암이 효과가 있으니 몸이 버티면 2회 더하자는거지 매번 주사맞기전 혈액검사로 주사 맞을상황인지 체크하고 하자고..

사실 오늘 면담하기전 정말 떨리더라고 어찌보면 중간검사결과인대 효과가 없어서 여명이 6개월 남았읍니다 하면 어떤것부터 정리를 해야하나 어떻게 집사람에게 얘기해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그나마 좀 안심이…

4차맞고 시골집에서 누워서 또 새벽이 밤이 안와서 끄적이고 있었어 아주 작지만 그래도 틈사이로 약간 빛을본것 같기도해서 기분이 좋네 게이들도 매일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 죽음이 앞에 있다는건 매일 내삶을 소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수도 있단 개인적인 생각이야

암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우분들 빨리 관해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저같은 4기도 아직 팔팔하다고 전해드립니다

희망을 가지고 또 내일을 살아보자

간간이 소식 전할게

고마워 펨붕게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