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증권사 코스피 예상치는 ‘3500∼5500’ 外 [한강로 경제브리핑]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4000선을 넘기며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한 코스피가 올해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상반기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정부의 증시부양책으로 코스피의 상승을 예상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등락 범위)는 ‘3500∼5500’으로 집계됐다. 낙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한 상단의 범위는 4500∼5500, 부정적·보수적 예상치인 하단은 3500∼4000이었다. 예상치를 밝힌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상단을 제시한 곳은 NH투자·현대차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등락 범위를 4000∼5500으로 제시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정책 모멘텀이 이어지고,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지속에 따라 반도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도 코스피가 55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2명 늘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0월 평균 0.80명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만큼 2025년 합계출산율은 4년 만에 0.8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78명,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2024년 0.75명을 기록,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출생아 반등세는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표한 ‘인구전망:2025~2045’를 보면 합계출산율은 올해 0.90명으로 단기 반등한 후 2030년 점진적으로 증가세가 지속된 뒤 2045년 0.92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혼인이 증가하면서 합계출산율이 올해 큰 폭으로 상승한 뒤 장기적으로 0.90명 안팎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예정처는 “최근 늘어난 혼인 건수의 증가는 합계출산율 반등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단절됐던 인적 교류가 재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올해에도 금융당국의 금융권을 향한 체질 개선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이 국가 경제의 안전판이자 국민의 청지기로 기능하도록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라는 기본 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겠다”며 금융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원회가 경제 대도약을 선도하는 ‘금융 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금융범죄와 금융사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며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산업 투자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등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금융소비자 보호를 모든 감독의 출발점으로 삼아 금융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며 “불법사금융·보이스비핑 등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민생금융범죄 특별사법경찰을 출범하고 수사당국 및 유관부처와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쿠팡의 소비자 정보 유출 사태를 겨냥해 “대형 유통플랫폼의 경우 유관기관과 협력해 금융기관에 준하는 감독체계를 포함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전자금융업자로 분류되지 않아 당국의 감독 범위 밖에 있었지만, 최근 금감원은 쿠팡 민·관 합동조사단에 합류해 쿠팡 본사의 위법행위를 살펴보고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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