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먹튀" 소리 듣던 롯데 이 투수, 결국 방출설까지 나왔다

"40억짜리 먹튀."
최근 롯데 팬들 사이에서 이 표현이 유독 자주 언급되는 투수가 있습니다.

계약 당시만 해도 팀의 마운드 뎁스를 책임질 카드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은퇴와 방출까지 거론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정체는 롯데 사이드암 한현희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입니다.

1993년생으로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홀드왕까지 차지했습니다.
통산 416경기에서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기록한 검증된 베테랑이었습니다.

20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한현희는 3+1년 총액 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고향팀 롯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라는 기대가 뒤따랐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흘러갔습니다.

매년 곤두박질친 성적

이적 첫해인 2023시즌, 한현희는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마운드에 올랐지만 6승 12패로 리그 최다 패전이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5.45까지 치솟았습니다.
2024시즌에는 5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습니다.
선발로도 애매했고 불펜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습니다.

2025시즌에는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1군에서 겨우 3경기 출전에 그쳤고, 2군에서도 2승 7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로 고전했습니다.

올 시즌엔 아예 명단에서 사라졌다

올 시즌은 더욱 심각합니다.
한현희는 1군은 물론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완전히 제외됐습니다.
국내에서 개인 훈련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딱 2경기만 던졌는데, 3월 25일 KT전에서 2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4월 13일 삼성전에서도 2이닝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등판 기록 자체가 완전히 끊겼습니다.

방출설이 나오는 이유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이 모든 게 부상 때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구단 안팎에서는 결국 경쟁력 상실과 동기부여 저하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캠프에서조차 배제되며 선수 본인도 의지를 잃었고, 2군 코칭스태프도 그를 등판시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한현희는 시즌 중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을 뻔했지만 일단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정도로 기량이 떨어진 상태라면 경기에 투입시키는 것 자체가 애매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한현희는 올 시즌이 FA 계약 마지막 해로, 연봉 5억 원을 받고 있습니다.
등록일수가 부족해 FA로 재취득할 수도 없어, 팀에 남으려면 연봉 협상을 새로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존재감이 없다면, 협상 자체가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팀에 활용 가치가 있어야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 상황으로는 그 전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만약 올 시즌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마무리된다면, 롯데와의 인연이 완전히 끊기고 현역 은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40억짜리 먹튀 계약의 전형"이라는 냉정한 반응부터, "그래도 유종의 미는 거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리그를 대표하는 사이드암 투수였던 만큼, 이런 반응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 전만 해도 100홀드를 넘긴 베테랑 투수가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야구가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한현희가 이대로 방출되거나 은퇴할 거라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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