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손으로 쓰고 현금 받고…티머니 먹통에 90분 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사람들 이동이 많은 일요일 오후, 전국 버스터미널에서 매표와 발권이 안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앵커>
[성재우/충남 공주시 : 당황해서 현장 발권하려고 온 거예요. 이 앱이 안 되니까 저희도 좀 당황을 했죠. 시간은 임박했는데 안 되면 집에 못 가니까 이게.] 오늘(27일) 오후 1시 5분쯤 전국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들 이동이 많은 일요일 오후, 전국 버스터미널에서 매표와 발권이 안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터미널의 발권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이 문제였습니다. 택시에서도 티머니 단말기가 먹통이 돼서 결제가 안 되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첫 소식,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매표소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창구, 무인발권기 할 것 없이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부분은 티머니 앱으로 승차권을 샀다가 앱이 먹통이 돼 표를 다시 사러 온 사람들입니다.
[성재우/충남 공주시 : 당황해서 현장 발권하려고 온 거예요. 이 앱이 안 되니까 저희도 좀 당황을 했죠. 시간은 임박했는데 안 되면 집에 못 가니까 이게….]
오늘(27일) 오후 1시 5분쯤 전국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 장애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포함해 전국 버스터미널 140여 곳에서 매표와 발권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승객들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좌석을 예매할 때 사용하는 '티머니GO' 앱의 작동도 멈췄습니다.
[한용희/고속버스 기사 : 손님들이 표를 끊으면 QR 코드가 떠요. 근데 그 자체가 안 되는 거죠. 아예 QR 코드 자체를 볼 수가 없고 아예 앱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죠.]
터미널들은 비상발권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카드 결제도 제대로 안 돼 승차권을 수기로 발권하고 현금 등으로 요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터미널협회 관계자 : (예매한 승차권을) 발권을 못 받은 분하고 전자 승차권을 '티머니GO'에서 표출하지 못한 이 예매자 승객들은 그냥 저희가 승차를 시켰고요.]
티머니 시스템을 사용하는 택시에서도 단말기가 먹통 되면서 카드 결제 등이 중단됐습니다.
[성태경/택시 기사 : 지금 저 두 건 못 받고 있어요. 계산 못 해 가지고 그 돈 못 받았어요. 어쩔 수 없이 그냥 무료로 모셨어요.]
티머니는 오류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40분쯤 고속버스 발권 시스템을 복구했고, 시외버스와 택시, 앱 등도 차례로 정상화시켰습니다.
티머니는 전산센터의 네트워크 장비 오류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며 피해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주상섭)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77년 이후 단 한번도 없다"…11월 한반도에 '콩레이' 오나
- 태연히 걷던 남성 뒤 "저 사람!"…시민들 기지 덕에 잡았다
- "떠나는 자식에 어미 노릇을…" 노모가 경찰에 남긴 감사글
- 길가에 '형광 녹색' 줄줄…테슬라 직원들 급히 닦았다, 왜
- 주말에 핫플서 발품파는 척…돈 내고 '임장' 배우는 청년들
- 숨진 아버지가 '거동 불편'?…인감증명서 위조한 황당 사유
- 인테리어 공사하던 50년 주택…"우르르 쾅" 폭삭 무너졌다
- "검색 막아달라" 요청에도…8달 넘게 성착취물은 그대로
- 레이싱카 탄 회장님들 질주…현대차·토요타 이례적 만남
- 연예인 특혜 논란에…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하루 전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