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병실사람이 LH사칭하여 사기당했습니다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가입하고 작은 도움이라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아빠는 사우디에서 뇌출혈로 인해 쓰러져 현재 의정부요양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약 4~5년전 같은 병실있는 사람이 LH 아파트 당첨을 시켜준다며 500만원을 아빠가 건냈다고 하더라구요
이때부터 가족들은 사기인것 같다는 판단을 했지만 아빠가 너무 철썩같이 믿고있었고
코로나때라 면회도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라 그 빌어먹을 사람얼굴조차 볼수없었습니다 지금도
면회 제약이 있어요.저번주 월요일이죠 24년 7월 15일 동생이 전화해서 그냥 그돈만이라도 찾고
아빠 단념을 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본인들 말은 들은척도 안한다고 해서 제가 아빠한테 연락해서 정신차리라 그랬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달랍니다..4~5년동안 조금만 기다려 달랍니다...매번 기다려 달래요 거의 다됐데요...
아빠!!제발 정신차리라고 식구들 걱정 시키지말아 제발 정신차리라고 몰아부쳤습니다.그래도 기다려달래요...
나 이제 연끊을테니 연락하지마라 그러고 다시 한번 차근히 설명을 했어요 이제 좀 듣느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또 기다려 달래요 그 빌어먹을새끼랑 술을 마시면서 곧 해결해 준다 했답니다
이틀만 기다려 달래요 그래 그럼 백번양보해서 내가 이틀 기다려볼께 이틀뒤인 24년7월18일 전화가와서
전화번호 하나를 알려줄테니 계약 언제하는지 물어봐달라 그래서 전화했습니다 010-23**-****
(이름,직책도 모르고 명함도 없답니다.전화해도 원래 잘 안받는답니다)
나: "안녕하세요 ***요양병원 김** 큰딸입니다.아빠가 계약이 언제하는지 물어보라해서 전화드렸어요"
상대방: "....네?"
나: "***요양병원 김**씨요 큰딸인데 계약언제 하는건지 물어보라했어요"
상대방: "...아~그거 기본서류 통과해서 계약문자 갈껀데요?
나: "그럼 뭐하나만 여쭤볼께요 4년동안 기본서류만 통과 한건가요?"
상대방: "아 아니 김**씨는 평수가 작은평수로 가야하는데 큰평수를 원해서 좀 늦어진거에요"
나: "그럼 계속 계약할꺼라고 했는데 여태까지 계약자 상태였나요?
상대방: "...아..일단 계약문자 아버님한테 드릴께요"
나: "LH어디 지점인가요?"
상대방: "LH 양주사업본부요"
나: "그 지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아빠 이름으로는 없다는데요?
상대방: "지인통해서 하시는거 아니에요?
나: "네 그렇게 알고있어요"
상대방: "그럼 당연히 모르죠...아버님한테 문자보내놓을께요"
나: "아니 아빠가 지금까지 계약자로 있었던거에요?"
상대방: "...네?"
나: "아니면 예비자였나요?"
상대방: "...그렇죠?예비자였죠?"
나: "????? 아니 그 계약문자 보낸다는 회사주소랑 전화번호좀 주세요"
상대방: "....아 아버님한테 문자 보낼께요"
나: "지금좀 부탁드립니다"
상대방: "네"
조금뒤에 아빠한테 전화가 와요
아빠: "너 뭐라고 따졌는데 본사에 과장이랑 부장이랑 싹 다불려갔다더라 뭐라고했어?"
나: "????아니 내가 뭘 따졌데??"
아빠: "야 지금 난리났어 어떻게 해 이걸"
나: "???아니 뭐가 난리가 나냐고??"
(통화한 내용 설명드렸습니다.)
아빠: "아무말 하지말고 조용히 있어봐 이제 다 왔는데 왜그래 기다려봐"
나: "아빠 제발 이거 사기야 제발 정신차려!!제발좀!!"
울면서 빌었습니다 악을 질렀습니다.그래도 정신을 못차려요
그 다음 새벽 아빠 두통의 부재 엄마 한통의 부재를 보고 엄마에게 바로 전화했습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전화해서 지금 통장보니까 돈을 빌어먹을놈 계좌로 들어갔데요
지금 2800~2900 이라고요...제가 끊고 아빠한테 전화했습니다.
아빠한테 그돈을 그 사람이 어떻게 대출을 받은거냐 청약통장에서 돈을 뺐데요
아니 본인이 안빼는데 그리고 청약통장은 해지를 하지않는이상 돈을 뺄수가 없는데 무슨소리냐고
마음이 심난해서 잠도 못자고 병원앞에 앉아 있다하더라구요
다음날 아침 10시반쯤 빌어먹을놈이랑 얘기하고있답니다
바로 택시타고 달려갔습니다 여기가 강남이라 가는 시간만 50분 걸렸는데 얘기 다끝나고 병실에 있더라구요
병원앞에서 아빠를 만나고 한끼도 못먹었다길래 밥 먹이면서 아빠 통장을 확인해보니...
하...청약통장 담보로 대출을 100만원 200만원 100만원 이딴식으로 대출을받고
본인 통장으로 이체를 했더라구요 놀래서 그길로 은행으로 갔어요
기억에 20년도인거 같은데 저도 정신이 없어서 21년1월부터 입출금내역 다 뽑아봤습니다
그 빌어먹을놈 한테 입금한 내용만 또 다시 뽑았구요...
중간에는 A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B통장으로 이체 시키고
B통장에서 본인 계좌로 이체를 했어요.나름 혼선을 준거 같아요
그래서 B은행에 전화를해서 상황설명하고 입출금 내역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B은행에서도 따로 이체한 금액이 있어요
더 이 빌어먹을놈이 대단한건 청약통장에서 이제 더이상 대출을 받을수없더라구요 한도가 거의 없어요 ㅋㅋㅋㅋ
24년2월8일 **손해보험담보 대출을 받았습니다 200만원ㅋㅋㅋㅋ 그 시기 아빠가 카드값 계산을 잘못해서 돈이 부족하니
100만원만 빌려달래요 설에 엄마에게 줄려고 모아논돈 100만원을 일단 줬습니다
그 돈도 아빠가 그 빌어먹을놈한테 줬데요
아빠한테 이거 아빠가 받은거 맞냐 아빠는 애초에 돈 500건네줬을때 대출 본인이 300만원 받은거 말고는
대출을 받은적이 없다 그럼 이게 어떻게 그새끼가 받은거냐 혹시 핸드폰 빌려준적있냐 했더니
핸드폰으로 뭐 해준다고 몇번 가져갔나봐요..아빠 핸드폰을 봤습니다...
핸드폰 비번이 안걸려있어요...누구나 아빠 폰을 볼수있겠더라구요 보이스피싱이 아니라서
그새끼 통장은 지급정지를 할수없어서 아빠통장 전부 지급정지 시켜놨어요...
아빠가 얘가 보험대출 받은거 자기한테 걸렸다 해결해 준다했다
기다려 보자 하...또 기다려 보자네요...
이거 명확한 사기이니 이제 신고를 해야한다 왜 그러냐 하면서 다시한번 설득을 했습니다
이해시키려 노력을 했구요 알았데요 그래서 고소장 제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서류나
입증내역 같은거 물어볼려고 현재 제가 지금 교통사고때문에 소송진행중인 사무장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소장을 제출하더라도 경찰이 빨리 안움직여주면 쉽지않다 하더라구요...
이 내용을 동생들한테 전달했습니다.우리집안 난리가 났어요 부유한 집안도 아니고
일도 못하는 양반이 2천만원이 넘는돈을 어떻게 본인이 받아요...겨우 병원비 보험보상받으면서
연명중인데요...
집에 돌아와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옵니다
이새끼가 해결해 준다고 했답니다 그럴사람 아니랍니다.
네...가스라이팅 당하고있었습니다 아빠가...
그 사람과 대화만 하고 나면 기다리래요 그럴사람 아니래요
미치겠는거에요 이게 본인의지가 필요한데 정말 내가 그냥 인연끊자 난 이제 아빠일 모른다
사실 저희엄마랑 아빠가 이혼을 어렸을때 하고 아빠가 재혼을 하셨어요...
새엄마는 지금 동생들 아버님 간암으로 사별하시고 아빠랑 결혼하셨어요...그렇게 한 2~3년 후쯤
사우디로 돈을벌러 나가셨는데 혈압이 너무 높다고해서 병원에서 2년치 혈압약을 가지고 가셨는데
4일인가 먹고 안먹었나봐요 그래서 쓰러졌어요 골든타임도 지났고 사우디에서
모든 비행기가 아빠를 안태워줬데요 의사 동행하지 않으면 안된다구요..
어떻게 그 비용을 낼수가 없었어요 저도 낮에 일하고 밤에 알바뛰고 그러고 살고있었는데...
그래서 태워줄때까지 공항에서 그냥 있었나봐요
아빠가 한국왔을때 악취도 심했어요 가족들도 못알아보고 눈동자가 풀렸어요 멍해요
꽃님이만 찾더래요 그게 저에요...저보고 꽃님이랍니다...
드러다 조금 호전되서 오른쪽은 쓸수없지만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진거죠
저는 지금 새엄마와...동생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죽을것 같아요...
친엄마도 교통사고 당하고 가해자가 오토바이라 책임보험 1500만원이 한도라...
수술도 제때못받았어요 심장약 먹는거 때문에 일주일 후에나 수술을 받을수있었어요...
현재 병원비랑 변호사선임비 변호사 소견서 뭐 이렇게 한 2500~2800정도 들어갔어요
가해자에게 한푼도 받은게 없습니다..ㅜ이렇게 지금 1년인데 아빠가 가스라이팅 당해서
지금 저렇게 전재산 청약통장에 있는 돈이 전재산인데...
오늘 그 빌어먹을놈한테 전화했습니다 아빠 대출받은거 아빠는 이틀만 기다리라 계속 그러는데
지금 우리집안 풍비박산났다 하니 아니 뭐가 풍비박산이 나요?이러는데 진심 남아있는 다리하나 없애버리고 싶더라구요
그 빌어먹을놈 다리 하나가 없어요 아빠는 다리 하나만 없을뿐이지 능력있고 집도 잘산다합니다.
집 잘사는 놈이 아빠도 모르게 대출받아서 교묘하게 이체하나?
아무튼 그놈이 자기가 그런게 아니랍니다.
외래 나왔으니 1시30분에 전화준다고 하고 꼭 전화달라고했더니
아빠한테 전화한 모양이에요 내가 너돈 다 갚을테니 너로인해서 과장 부장 직원들 감봉받은거
아빠보고 책임지라 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본사에 있다가 병원으로 갈꺼니 얘기하자했나봐요
주위에 제발 도움을 청해라 여차하면 경찰에 신고해라 제발...이제 목소리가 좀 달라졌어요
가스라이팅에서 이제는 벗어난거 같더라구요 동생들 저 새엄마 사무장님이 계속 얘기했어요
그냥 돈이라도 받고싶어요...현재 저희들 다 패닉이고 절망이고 서로 통화만 하면 울어요..
저 진짜 죽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