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짜기' 트럼프-시진핑 이틀간 6번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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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3∼15일(현지시간) 2박3일 방중은 트럼프 집권 2기 미중관계의 새 판을 짜는 치열한 외교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권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반 만에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이번 미중정상회담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까지의 양국 관계 토대를 만드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국제관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클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환영행사, 정상회담, 톈탄(天壇) 공원 참관, 국빈 만찬, 15일 티타임과 업무 오찬 등 최소 6차례 일정에서 시 주석과 마주합니다.
양국의 경제 및 외교·안보 라인이 총출동해 배석하는 정상회담 외에도 두 정상이 단둘이서 내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악관은 10일 사전 전화 브리핑에서 양국 간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설치 등 무역 이슈와, 핵무기를 포함한 양자 안보 현안, 이란전쟁을 포함한 국제 안보 현안 등이 두루 논의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의회 권력의 향배를 결정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농민들의 관심사인 대두 등 농산물의 대중국 수출 확대와 보잉 항공기 수출 등과 같은 굵직굵직한 무역 성과를 거두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보 면에서는 중국의 빠른 핵무력 확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하하면서 투명성을 요구하고, 이에 시 주석은 미중 간 핵전력 격차를 거론하며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사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거론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미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통해 이란산 원유 수출로를 막아 둔 상황에서 시 주석에게 미국을 대체 수입처로 삼을 것을 제안할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3차례 만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번개 회동'을 다시 제안할지 여부는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방한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락해오면 만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재차 '베이징에서 만나자'는 돌발 제안을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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