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새롭게 출시된 6세대 RAV4를 기반으로 한 소형 픽업트럭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포드 매버릭과 현대 싼타크루즈로 대표되는 소형 유니바디 픽업트럭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토요타도 이 세그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5월 20일과 21일, 북미와 유럽, 일본에서 동시에 6세대 RAV4를 공개했다. 2026년형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RAV4는 진화된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워진 인테리어, 최신 기술을 탑재했으며 특히 전 라인업이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만 구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 시장에서 신형 RAV4는 '코어', '러기드', '스포츠' 세 가지 시리즈로 나뉘며, 그중 러기드 시리즈의 '우드랜드' 트림이 오프로드 특화 모델로 독립 트림으로 격상되었다. 이 우드랜드 트림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함께 가벼운 오프로드 특성을 갖추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토요타 미국 임원들은 포드 매버릭과 현대 싼타크루즈가 경쟁하고 있는 소형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형 및 대형 트럭이 여전히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소형 유니바디 픽업트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토요타도 이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형 RAV4 우드랜드 버전을 기반으로 한 소형 픽업트럭 'RAV4 우드랜드 Ute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만약 토요타가 신형 RAV4를 기반으로 소형 픽업트럭을 출시한다면, 전동화 파워트레인 측면에서 경쟁 모델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RAV4는 226마력 또는 236마력의 전륜 및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현재 소형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포드 매버릭만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RAV4 기반 픽업트럭은 최고 320마력의 사륜구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탑재할 수 있어, 높은 견인 능력과 약 80km(50마일)의 전기 주행 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이 출시된다면 북미에서는 포드 매버릭과 현대 싼타크루즈에 대항하고, 남미에서는 쉐보레 몬타나, 피아트 토로, 르노 오로치, 램 램페이지와 같은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토요타 측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글로벌 소형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세와 토요타의 검토 소식에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앞세운 RAV4 기반 픽업트럭의 출시 여부는 향후 토요타의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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