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무서운 주가 상승세에 올라타고 싶지만, 제도적 규제로 인해 발을 동동 구르는 투자자들이 많다.
펀드 매니저들조차 편입 한도 제한이라는 벽에 부딪혀 대안을 찾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가치를 고스란히 흡수하면서도 규제에서 자유로운 대안 투자처가 시장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특정 종목을 10% 이상 담을 수 없다는 단일 종목 편입 한도 규정을 엄격히 적용받는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폭등하며 펀드 내 비중이 한도에 다다르자, 기관들은 추가 매수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SK하이닉스 지분을 20% 이상 보유한 최대주주, SK스퀘어로 자금을 옮기는 우회 전략을 택했다.

놀랍게도 작년 11월 이후 SK스퀘어의 주가 상승률은 1,374%를 기록하며 SK하이닉스의 1,050%를 크게 앞질렀다.
SK하이닉스 실적이 개선될수록 그 지분 가치를 보유한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도 함께 오르는 구조가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한 결과다.
기관 투자자들의 거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증시에서는 하이닉스 대안주라는 공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SK스퀘어는 2028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낮추겠다는 강력한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했다.
지주사라는 이유로 저평가받던 과거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시장에서 제값을 받겠다는 의지다.
이는 단순한 투자 지주사를 넘어 적극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SK스퀘어의 이러한 대안 투자 매력과 가치 제고 전략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5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되는 한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 동반 상승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지금의 수급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매수 의견을 강력히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사고 싶어도 규제 때문에 못 사는 상황이라면, 그 가치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SK스퀘어는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에 대한 대비도 반드시 필요하다.
맹목적인 추종 매수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 제고 전략과 기관 수급의 연속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냉철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