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대, 내비 오류로 잘못 출동... 신고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이현승 기자 2024. 10. 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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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조대원들이 인터넷 지도 오류로 엉뚱한 주소로 출동하면서 구조가 늦어져 신고자가 결국 숨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 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가 '몸이 아프고 이상하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를 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 중인 오피스텔 주소와 건물명, 동, 호수 등을 말했다고 한다.

119는 휴대전화 위치주적을 한 뒤, A씨 주소를 긴급구조 표준시스템에 입력하고 구급 출동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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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조대원들이 인터넷 지도 오류로 엉뚱한 주소로 출동하면서 구조가 늦어져 신고자가 결국 숨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 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가 ‘몸이 아프고 이상하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를 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 중인 오피스텔 주소와 건물명, 동, 호수 등을 말했다고 한다.

119는 휴대전화 위치주적을 한 뒤, A씨 주소를 긴급구조 표준시스템에 입력하고 구급 출동을 지시했다. 이 시스템은 카카오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A씨가 알려준 지도를 이 시스템에 입력하자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대원들은 건물명만 입력하고 출동했으나 해당 층이 없어 소방대원들은 철수했다. 시스템이 알려준 장소와 A씨가 직접 얘기한 주소는 약 300m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측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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