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신라젠이 자회사 우성제약과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제약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라젠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지난 4월 이사회에서 결의한 우성제약과의 소규모 흡수합병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신라젠이 존속회사, 우성제약이 소멸회사가 되는 구조로, 신주의 발행 없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우성제약은 신라젠 내 '제약사업부'로 재편돼 운영된다.
우성제약은 연 매출 80억 원 규모의 수액제 전문 기업으로, 3차 병원을 포함한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 수액제를 공급해왔다. 주력 제품인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기반으로 해열·진통 효과를 제공하며, 소아 치료용 수액제에서도 독자적 시장 포지션을 확보해왔다.
신라젠은 이번 합병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와 내부 R&D 경쟁력 강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성제약이 개발 중이던 세계 최초의 '덱시부프로펜 수액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해당 품목은 정부 과제로도 선정돼 조기 상용화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