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거물들의 대결만큼 뜨거운 ‘배우자 전쟁’ [TF포착]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거물급 3파전이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후보들의 배우자들까지 유세 현장에 뛰어들며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산 북구갑 전재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북구갑 지역구에는 거물급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산이 고향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전략공천했고, 국민의힘에서도 역시 부산 출신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 주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부산 북구갑 후보들 중 한 후보가 가장 먼저 배우자의 선거운동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한 후보의 배우자 진은정 씨는 지난 7일 부산 만덕 백양 디이스트 어버이날 행사에 한 후보와 함께 하얀색 점퍼를 입고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절을 하는 등 지원사격을 시작했다.
진 씨는 지난 10일 개소식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 후보도 SNS를 통해 배우자를 공개했다. 하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와 함께 구포시장 장 보기에 나섰습니다. 시장 상인 여러분께 인사도 드리고,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장도 보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배우자 김수진 씨의 사진을 게재했다.
'아내'라고 적힌 파란점퍼를 입고 시장을 다니며 장을 보는 모습을 공개한 김 씨는 남편의 정치 도전을 반대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는 하 후보의 당선을 위해 틈틈이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의 배우자 배정혜 씨도 '배우자'라고 적힌 빨간색 점퍼 차림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배 씨는 지난 10일 열린 박 후보의 개소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에는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공개 일정에 나서기도 했다.
또 저녁에는 박 후보의 페이스북에 "어젯밤 구포대교 앞 풍경입니다. 필승"이라는 글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배 씨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여야 거물들의 자존심을 건 빅매치에 배우자들까지 전면에 나서면서 부산 북구갑의 선거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와 배우자가 함께 뛰는 이 부부 동반 총력전이 누구의 승리로 귀결될지, 전국적인 이목이 오는 6월 3일 투표함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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