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에도 뒷문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가을야구 구상에 비상이 걸렸다.
시즌 초반 김서현의 난조 속에 급히 마무리로 나선 이민우는 전반기 동안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최근 부진이 이어지며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잦아지자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민우는 전반기 동안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한화 뒷문의 빈자리를 나름대로 잘 메워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크게 흔들렸고 평균자책점이 8점대까지 치솟으며 난조를 보였다.
승부처마다 실점이 반복되는 와중에도 김경문 감독은 이민우 중심의 마무리 체제를 이어갔다.

지난 19일 대전 KIA전에서도 2-2로 맞선 9회 등판한 이민우는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상대 간판 타자 김도영에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허용하며 0.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한화는 9회에만 4점을 내주며 3-6으로 무너졌고 5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현장에서도 당장 확실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김경문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김서현과 정우주 등 핵심 불펜 자원들이 1군에 복귀했지만 곧바로 마무리로 쓰기는 어렵다.
트레이드와 불펜 재조율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한화의 마운드 잔혹사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민우의 9회 피홈런 무너지기로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 경쟁 동력을 잃어버릴 위기다.
대안 부재를 이유로 8점대 후반기 지표를 기록 중인 클로저를 고집하는 기용에 비판이 쏟아진다.
김경문 감독이 결단을 내려 뒷문 잔혹사를 끝내지 못한다면 남은 순위 싸움도 험난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