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그만 봐" 잔소리에 '욱'...주거지 방화에 차량 파손

김형수 기자 2024. 9.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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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그만 보라는 잔소리에 격분해 집안에 불을 지르고 동거남의 차량을 파손한 외국인이 검거됐다.

A씨는 이날 0시10분께 다세대주택 주거지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에 불을 붙인 혐의다.

A씨는 또 집 밖으로 나가 주차돼 있는 동거남 B씨(중국인·40대)의 차량 앞 유리를 돌과 공구로 내리쳐 손괴하기도 했다.

"집에 불을 지르고 차를 때려부순다"는 B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화장실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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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휴대폰을 그만 보라는 잔소리에 격분해 집안에 불을 지르고 동거남의 차량을 파손한 외국인이 검거됐다.

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베트남 국적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10분께 다세대주택 주거지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에 불을 붙인 혐의다. A씨는 또 집 밖으로 나가 주차돼 있는 동거남 B씨(중국인·40대)의 차량 앞 유리를 돌과 공구로 내리쳐 손괴하기도 했다.

“집에 불을 지르고 차를 때려부순다”는 B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화장실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범행 직전 B씨로부터 “휴대폰 동영상을 그만 보고 자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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